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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11월호가 배송 되었을 때 고승하 선생님에 대한 글이 실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제 바쁜 일에 밀려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고승하 선생님은 마산창원진해 지역에서 이름있는 분이시지요. 하지만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아름나라 아이들 연습 시키시는 그 분의 태도에 대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약 3 ~4년 전 저희 동네 여성회에서 주최한 마을 잔치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고승하 선생님의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기로 결정을 한 적이 있어서 그 분을 모셨지요. 마을잔치 전 날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만나 그 분의 지도하게 잠시 노래하고 율동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 자리에 참석했고요. 참여 아동들 연령이 미취학 아동이 대부분 있었고 초등학생도 저학년이 많았어요.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엄마들의 자리 배치를 해주시더니 율동을 가르쳐 주시는데 앞에선 미취학 아이들은 아무래도 처음하는 동작이 낯설었겠죠? 그러자 고승하 선생님께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 한 아이에게 소리를 계속 지르며 지적을 하셨습니다. 몇 번 소리를 지르며 지적해도 아이가 고쳐지지 않자 "야!!! 너 그 딴 식으로 하려면 뒤로 가!"라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5살이었던 여자아이는 엉엉 울며 뒷 줄로 가서도 자기 엄마 품에 안겨 계속 울었고요. 선생님이 소리를 지른 순간부터 연습이 끝나고 선생님이 저희 여성회장과 아름나라 cd를 몇 장 구입하면 조만간 있을 아름나라 발표회에 입장권을 몇 장 주겠다는 거래가 끝나고 그 자리를 뜨실 때까지 분위기는 완전 얼음장이었습니다. 거래가 끝나자 고승하 선생님은 우는 아이에겐 사과 한 마디 없으시고 그 자리를 휭하니 가버리시더군요. 몇 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 당시 '아이들에게 너무 심하지 않냐'라고, '이건 전국 대회도 아니고 그냥 마을 잔치에서 엄마들이랑 아이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 틀려도 되고 우리가 즐기면 그만이다'이라고 말 하지 못하고 그 분위기에 얼어있던 제가 두고두고 한심스럽습니다. 그 이후 그 분을 지역 행사에 자주자주 뵙는데요, 뵐 때마다 피하고 싶습니다. 제가 속한 다른 단체에서 행사가 있을 때 아름나라를 초대하자 하길래 제가 '그 무대에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울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난 반대한다'고 반대의견을 주장했습니다. 고승하 선생님은 제게 그런 분입니다. 그 분이 아직도 그렇게 아이들을 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아름나라', '고승하선생님'에 대해서는 얼굴 돌리고 귀 막고 살아왔거든요. 개똥이네 집에서 귀한 정보를 얻는 부모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정보를 실으실 때는 그 사람에 대한 검증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