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 137종을 담았습니다. 6년 동안 공들여 만든 도감으로, 살아있는 곤충을 보고 그린 세밀화 231점이 실려 있습니다. 곤충의 생김새, 사는 곳, 먹이, 한살이뿐만 아니라 알과 애벌레, 번데기 모습, 짝짓기 하는 모습,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 허물을 벗는 모습, 겨울잠을 자는 모습까지 담았습니다.
초등전학년/어른
과학기술부 선정 우수 과학도서(2002)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2005)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2004)
펴낸날 2002-01-04 | 1판 | 글 김진일, 신유항, 김성수, 김태우, 최득수, 이건휘, 차진열, 변봉규, 장용준, 신이현, 이만영 | 세밀화 권혁도 | 감수 김진일, 이건휘, 김성수, 배연재, 이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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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도감> 시리즈보다 책 크기가 크고 개체수가 많이 실려 있는 큰 도감 시리즈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온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여태껏 사진으로 만든 도감은 있었지만 세밀화로만 이루어진 곤충 도감은 이 책이 처음이다.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에 실린 그림은 모두 살아 있는 곤충을 자세히 보고 꼼꼼하게 그린 것이다.
세 밀화는 생명체를 가장 온전하게 담아 내는 그림이다. 한 곳에 초점을 맞추는 사진과 달리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 준다. 곤충 한 마리의 모습이 다 보이면서도 발톱이나 더듬이, 홑눈, 겹눈, 입같이 섬세한 부분도 또렷이 드러난다. 날개맥은 어떻게 생겼는지, 딱지날개에 어떤 무늬가 있는지, 몸에 털이 있는지, 이와 같이 섬세한 특징까지도 한눈에 보인다. 정성껏 그린 세밀화 한 장에는 사진 수십 장에 담긴 정보보다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또한 세밀화는 살아 있는 생명체가 가진 자연스런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수채 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편안하고 따뜻해서 아이들이 건강한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지난해 4월에 나온 《세밀화로 그린 나무도감》은 문화관광부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로 선정되었다.
6년 동안 그린 세밀화 231점을 담았다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은 기획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책으로 묶는 데 꼬박 6년이 걸렸다.
세 밀화를 그리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먼저 그릴 곤충의 목록을 정하고, 그림 방향을 잡고, 취재를 한다. 자연이 망가지지 않고 남아 있는 곳을 찾아 곤충을 찾고, 곤충이 있는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곤충을 보고 그릴 때는 그 곤충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잘 드러나게 섬세하게 그려야 한다. 곤충 얼굴이나 발톱, 더듬이, 날개맥 같은 곳은 여러 차례 들여다보면서 그린다. 그림 한 점을 제대로 그리는 데 보통 보름이 넘게 걸린다. 곤충 한 종 한 종 온전하게 그린 그림 옆에는 다양한 생태 그림을 덧붙였다. 곤충의 알과 애벌레, 번데기 모습, 짝짓기하는 모습,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 허물을 벗는 모습, 겨울잠을 자는 모습들이 있다. ꡐ쉬파리ꡑ편에는 된장에 생긴 구더기와 번데기, 번데기에서 나오는 어른벌레 그림이 들어 있는데, 화가가 파리를 기르면서 보고 그린 것이다.
우리 둘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 137종을 실었다
우리 나라에는 3만 종쯤 되는 곤충이 살고 있고 그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것은 1만 2천 종쯤 된다.
이 책에는 토박이 곤충 137종이 실려 있다. 이 곤충들은 우리 둘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오랫동안 우리 겨레와 함께 살아온 것들이다. 명주실을 얻으려고 기르는 누에나 꿀을 얻으려고 기르는 꿀벌, 배춧잎을 갉아먹는 배추벌레, 벼에 붙어 즙을 빠는 벼멸구, 사람 피를 빠는 모기나 이, 벼룩 같은 곤충이 그러하다. 노랑나비나 방아깨비처럼 옛 이야기나 옛 그림에 나오는 친숙한 곤충들도 담았다.
곤충 전문 도감이자 곤충 백과 사전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곤충에 대해 궁금한 점을 이 책 한 권에서 골고루 알 수 있게 했다.
1 부에서는 곤충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을 모았다. 곤충이 사는 곳과 사람과 곤충이 어떻게 어우러져서 사는지, 곤충은 어떻게 생겼는지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풀이했다. 2부에서는 곤충을 분류 차례대로 실었다. 곤충 한 종 한 종에 대한 자세한 풀이글과 세밀화가 실려 있다. 이제껏 곤충 한 종 한 종에 대해서 이렇게 풍부하고 유용한 정보를 주는 곤충 도감은 없었다. 어떤 먹이를 먹고, 어디에서 사는지, 한살이는 어떠한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하게 썼다. 3부에서는 곤충의 분류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뤘다. 곤충 분류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곤충 분류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곤충의 목별 특징은 무엇인지 밝혀 놓았다.
쉬운 풀이, 풍성한 이야기
도감이라고 하면 풀이가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은 풀이가 쉬워서 이야기처럼 술술 읽힌다. 어려운 한자말은 쉬운 우리 말로 풀어 썼다.
곤 충과 사람은 오랜 세월 함께 살아왔다. 곤충과 사람이 맺어온 인연과 이야기는 그것만으로도 좋은 정보가 된다. 곤충 도감 풀이말은 곤충 하나하나마다 다른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꿀벌에는 꿀벌이 꿀을 모으는 특징과 사람들이 벌을 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겨레에게는 꿀벌을 쳐서 꿀을 땄던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땅벌에서는 사람이 땅벌에 쏘이는 이야기와 대처하는 이야기를 썼다.
이렇게 풍부한 이야기는 전문가가 글로 쓰거나 말로 한 것도 있지만, 농사를 짓는 분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 어릴 때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왔다. 예전에 물이 맑고 오염이 덜 되었을 때는 아이들이 여름 밤이면 논이나 개울에서 ꡐ반딧불이ꡑ를 잡아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ꡐ반딧불이는 느리게 날아서 아이들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ꡑ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방개는 잡아먹기도 해서 쌀방개라 한다는 것도, 땅강아지가 많이 다니는 곳은 팥고물처럼 흙이 부슬부슬해진다는 것도 다 이야기를 들어 가며 썼다.
이처럼 곤충마다 다 다른 이야기와 함께, 꼭 다뤄야 하는 내용도 실었다. 한 종 한 종에 대한 한살이와 생김새를 일정한 자리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곤충의 한살이는 아직 자세하게 연구되지 않은 것도 많은데, 그런 것은 아직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썼다. 곤충의 생김새는 어느 책에서나 다루는 내용이지만 쉬운 우리 말로 풀이한 점이 다르다. 생김새에 쓰인 낱말은 1부 31쪽에서 곤충의 몸을 가리키는 말에서 알려 주고 있다. 또 그림 옆에 몇 배 크게 그렸는지 밝혀서 곤충 실제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게도 하였다.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림으로 찾아보기
이 책도 다른 곤충 도감처럼 곤충학에서 쓰는 곤충 분류 차례를 따랐다. 곤충의 분류법은 3부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비는 나비끼리, 메뚜기는 메뚜기끼리, 벌은 벌끼리 모이는 장점이 있지만 아이들이나 보통 어른들은 분류 차례를 알기가 어렵다. 또 학자들마다 다 다르기도 하다. 그래서 그림으로 찾아보기를 2부가 시작하는 곳에 따로 두었다.
그림으로 찾아보기를 펼치면 이 책에 실린 곤충이 모두 나온다. 내가 찾는 곤충이 무슨 목인지는 몰라도 잠자리인지 딱정벌레인지 나비인지 가려 내기만 하면 찾을 수 있다. 책장을 서너 장 넘기면서 잠자리가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내가 찾는 것이 된장잠자리인지, 밀잠자리인지 알아보면 된다. 그림 옆에는 몇 쪽에 그 종이 있는지 밝혀 놓았다. 이 책에 실린 곤충 모두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그림으로 찾아보기에서는 곤충이 실제 크기로 실려 있다. 실제 크기로 그려진 곤충 그림은 마치 살아 있는 곤충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곤충의 크기는 들판에서 나가서 그 곤충을 알아보는 데 무척 중요하다. 그림으로 찾아보기는 곤충을 한눈에 빨리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을 뿐 아니라 곤충을 실제 크기대로 볼 수 있고, 곤충마다 크기를 견주어 보는 재미가 있다.
각 분야 곤충 전문가들이 글을 쓰고 감수했다
곤 충은 워낙 종도 많고, 다양해서 한 사람이 글을 전부 쓰거나 감수하기 어렵다. 곤충 각 분야별로 20명쯤 되는 전문가들이 글을 쓰고, 감수를 했다. 전문가들이 글을 쓰면, 궁금한 내용을 다시 물어서 내용을 덧붙이고, 누구라도 읽기 쉽게 고쳐 썼다. 쓰고 나서 다시 감수를 받는 과정을 거쳤다.
딱정벌레목은 성신여대 교수이신 김진일 선생님이, 나비목은 경희여고 교사인 김성수 선생님이, 매미는 한국의 매미를 쓴 이영준 선생님이 감수했다. 또 농사 해충은 호남농업시험장에 있는 이건휘 선생님이 감수하고 모기와 파리, 이 같은 위생 곤충은 국립보건원에 있는 신이현 선생님이 감수했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