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도감

야생 동물을 찾아가는 어린이 현장학습 길잡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흔적 도감

양장 | 150×220 mm | 238 쪽 | ISBN 9788984282346

강원도 민통선 구역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 지리산까지, 우리 땅에 사는 야생 동물의 흔적을 따라다니면서 기록했습니다. 발자국과 똥, 새가 토해 낸 펠릿, 먹이 흔적, 보금자리와 쉼터, 짐승이 다니는 오솔길, 등이나 뿔을 비빈 자국, 털갈이한 흔적, 동물 시체에 이르기까지 우리 곁에서 살고 있는 야생 동물의 생생한 흔적을 만나 보세요.

초등전학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2006)

펴낸날 2006-04-25 | 1판 | 글 박인주 | 세밀화 강성주 | 그림 문병두 | 감수 박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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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들에서 찾았어요. 누가 남겼을까요?

- 오랫동안 공들인 아름다운 짐승 세밀화와 동물 흔적 그림
이 책에는 우리 나라 남녘과 북녘에 걸쳐 뭍에서 사는 젖먹이동물 34종이 실려 있습니다. 청설모나 다람쥐처럼 보기 쉬운 동물부터 너구리, 고슴도치, 두더지, 족제비, 삵, 고라니, 멧돼지처럼 많이 살고 있지만 막상 보기는 쉽지 않은 동물들을 담았습니다. 야생에서 더 이상 살지 않고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호랑이나 표범, 거의 다 사라져서 동물원에서도 보기 힘든 승냥이와 스라소니, 적은 수지만 우리와 함께 씩씩하게 살고 있는 수달과 산양까지, 오랜 시간 공들여 그린 아름다운 짐승 세밀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물 흔적 그림은 170점이 넘게 실려 있습니다. 산과 들을 다니다가 발자국이나 똥을 보면 그 자리에서 스케치하고, 사진으로 찍고, 동물을 잘 아는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말씀을 그대로 공책에 받아 적고, 녹음하고…. 겨울에는 날이 차서 화가 선생님이 장갑을 꼈는데도 손이 곱아서 스케치를 하기가 힘들기도 했고, 해가 금방 떨어져서 이튿날 같은 곳을 다시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 생생하고 맛있는 동물 흔적 이야기
두더지가 지나간 길은 봉긋하니 흙이 솟아 있지요. 모르고 보면 꼭 새 둥지처럼 보이는 멧밭쥐 둥지, 똥을 한 곳에 누는 재미난 버릇이 있는 너구리 똥 무더기. 너구리는 보기 힘들지만 똥 무더기를 보고 너구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포도밭에서 포도를 허겁지겁 주워 먹었는지 똥에 포도씨와 포도 껍질이 그대로 나왔답니다. 먹을 것이 별로 없는 겨울에는 풀씨만 먹어서 똥도 풀씨 투성이구요. 오랜만에 쥐나 고라니 새끼 같은 ‘고기’를 먹고 나서 눈 똥에서는 털이나 뼈가 많이 나왔습니다. 동물 똥을 물에 풀어서 잘 살펴보면 그때 그때 무엇을 먹었는지도 알 수 있지요.
너구리 발자국은 개 발자국과 참 비슷해요. 너구리 발자국을 본 곳 가까이에서 고라니 발자국도 보았는데, 막 지나갔는지 발자국이 찍힌 지 얼마 안 된 것이었어요. 그런 발자국을 보면 가슴이 콩콩콩 뛰지요. 그러다 정말 고라니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먼발치에서 큰 귀를 쫑긋 세우고 자기네 구역을 얼쩡거리고 있는 ‘인간 동물’들을 주시하고 있는 고라니….

- 젖먹이동물뿐만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새 흔적도 함께 담았어요. 새 발자국과 똥과 열매를 쪼아 먹은 흔적, 장인 솜씨라 할 만큼 잘 지은 둥지며 육식 동물이 싼 똥덩어리처럼 보이는 펠릿까지 신기하고 재미난 새 흔적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펠릿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이렇게 동물 흔적은 그냥 맨송맨송한 흔적이 아니라, 마치 그 동물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재미있고 풍성한 이야기 보따리예요.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 때마다 이번에는 또 무엇이 나올까 궁금해진답니다. 산과 들에서 많은 것을 보았지만 아쉽게도 집까지 가져 올 수 없어서, 대신 그 느낌을 그림으로 보여 주려고 애쓴 화가 선생님 마음도 그대로 담겨 있어요.

- 왜 산에 가도 짐승이 안 보일까요?
우리 나라에는 산이 많아요. 산에는 온갖 산짐승과 새들과 벌레들이 살고 있지요. 그런데 나무가 우거진 산에 가도 짐승은 좀처럼 만날 수 없어요. 짐승들은 보통 낮에는 보금자리에 꼭꼭 숨어 있다가 밤이 되어야 먹이를 찾아 돌아다녀요. 그런데 사람은 낮에 산에 가지요. 다람쥐나 청설모는 낮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잘 띄지만 밤에 나오는 다른 동물들은 낮에는 도무지 볼 수가 없지요. 또 짐승들은 눈도 밝고, 귀도 밝고, 냄새도 잘 맡고, 행동도 재빨라요. 멀리서도 누가 다가오는지 알아채고 일찌감치 숨거나 달아나 버립니다. 짐승은 수도 곤충이나 새보다 훨씬 적어요. 새는 수백 종, 곤충은 수만 종이지만 산짐승은 다 해야 수십 종에 그친답니다. 또 새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깃털도 화려한 것이 많아서 쉽게 눈에 띄지요. 하지만 짐승은 소리도 짝짓기 철에만 잠깐 내고, 털색도 단조롭고 둘레 환경과 비슷한 보호색이어서 눈에 잘 안 띄지요.

- 왜 짐승 흔적을 알아야 할까요?
아주 먼 옛날에는 짐승 흔적을 알아야 먹고살았어요. 짐승의 똥이나 발자국을 가려 낼 줄 알아야 뒤를 쫓아서 사냥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은 짐승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 흔적을 배운답니다. 짐승에 대해서 잘 알아야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 줄 수 있으니까요.
새나 곤충은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흔적을 찾을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산짐승은 보기가 무척 어려워요. 그러니 짐승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짐승이 남긴 흔적을 잘 살펴야 해요. 발자국이나 먹이를 먹은 자리나 똥을 살펴보면 어떤 짐승이 우리 땅에 살고 있는지, 또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흔적으로 공부하면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산짐승에 대해 알아 나갈 수 있어요.

- 야생 동물 전문가와 현장 취재를 함께 했어요
이 책에 글을 쓰고, 실제 현장 취재에 꼬박 동행하면서 재미있고 구체적인 말씀을 해 주신 박인주 선생님은 중국 사람이지만 우리 동포입니다. 1945년에 중국 헤이룽장성 목란현에서 태어났어요. 선생님의 할아버지가 1920년대에 두만강을 건너 만주 벌판에 정착하셨어요. 선생님은 중국 동북임업대학에서 야생 동물 생태학을 공부했고, 지금까지 40년이 넘도록 중국을 비롯하여 우리 나라 남녘과 북녘의 산하를 넘나들면서 야생 동물 연구와 보전에 힘써 왔습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지구환경기금(GEF), 야생동물보호협회(WCS)와 함께 두루미나 호랑이의 먹이 자원과 서식지 조사 같은 활동을 공동 진행했고, 우리 나라 서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초빙 교수도 여러 차례 지냈습니다. 지금은 중국 헤이룽장성 야생동물연구소 수석 연구원과 동북임업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야생 동물이 사는 현장을 발로 뛰고 계시지요.


* 초등 학생부터 어른까지 두루 볼 수 있는 도감

이 책은 초등 학생부터 어른까지 두루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썼어요. 사실,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야 어른도 잘 읽을 수 있지요. 아이들이 읽기 힘든 글은 어른도 읽기 힘듭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나 한자말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쓰지 않고 쉬운 입말로 썼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은 본문에 번호를 달아 놓고, 책 뒤쪽에 있는 ‘더 알아보기’에서 더 풍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앞면지에는 짐승을 작게 그려서 따로 모았습니다. 짐승 형태와 이름과 쪽수를 보고 본문에서 얼른 그 짐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뒷면지에는 발자국 그림을 따로 그려서 모았습니다. 발자국만 보고도 어느 짐승인지 쉽게 찾아갈 수 있게 꾸몄습니다.


* 세밀화는 생명체를 가장 온전히 담아내는 그림입니다

자연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명체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은 초점이 한 군데로 집중되기 때문에 개체의 모든 측면을 고루 자세히 보여 주지 못하지만 세밀화는 사람이 눈으로 자세히 보고 그리기 때문에 온 모습을 다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세밀화 그림들이 지닌 따뜻한 선과 색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감수성을 길러 줍니다. 보리 세밀화 도감은 아이들이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친해질 수 있게 도와 줄 것입니다.

머리글
일러두기
우리 나라 젖먹이 동물
동물이 남긴 흔적

산과 들에서 사는 짐승
고슴도치

두더지
두더지 발자국과 땅굴 자국

땃쥐

박쥐

청설모
청설모가 먹은 자국
청설모가 뒤진 자리
청설모 둥지
청설모 발자국

다람쥐
다람쥐 발자국과 굴

하늘다람쥐


산과 들에서 사는 쥐
쥐 발자국
쥐가 먹은 자리
쥐 굴
멧밭쥐 둥지
죽은 쥐 관찰

멧토끼
멧토끼 발자국
멧토끼 똥
멧토끼가 먹은 자국
멧토끼 쉼터
멧토끼가 다니는 길
멧토끼 올무

너구리
너구리 똥
너구리 똥에서 나왔어요
너구리 발자국
죽은 너구리 관찰
너구리가 다니는 길

늑대

승냥이

여우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 발자국
반달가슴곰 똥과 발톱 자국
불곰

족제비
족제비 발자국
족제비 똥
족제비 똥에서 나왔어요
족제비가 먹은 자국
밍크

무산흰족제비
무산흰족제비 발자국

수달
수달 발자국
수달 꼬리 끌린 자국

노란목도리담비

오소리
오소리 발자국
오소리 똥과 굴


삵 발자국
삵 똥
삵 똥에서 나왔어요
삵이 잡아먹은 흔적
삵이 다니는 길

스라소니

표범

호랑이

멧돼지
멧돼지 발자국
멧돼지 똥
멧돼지 똥에서 나왔어요
멧돼지 오줌 자국
멧돼지가 뒤진 자리
멧돼지가 등을 비빈 자국
멧돼지 올무

고라니
고라니 발자국
고라니 똥
고라니가 먹은 자국
고라니 털갈이
고라니 잠자리
고라니가 다니는 길

노루
노루 발자국
노루 똥
노루 오줌 자국
노루가 먹은 자국
꽃사슴

누렁이

산양
산양 똥
산양 쉼터
산양 발자국
산양이 먹은 자국
산양이 뿔로 비빈 자국
산양이 다니는 길

새가 남긴 흔적
새 발자국
새똥
새똥에서 나왔어요
펠릿
펠릿에서 나왔어요
새가 먹은 자리
새 둥지
새 모래 목욕
죽은 새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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