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기구에 대해 알고 싶어 책을 찾아본 적이 있다면 아실 겁니다. 어린이나 어른이 쉽게 볼 수 있는 농기구 책이 마땅히 없다는 것을요. 보리 겨레 전통 도감 《농기구》에는 농기구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농기구를 쓰는 모습, 모든 농사의 바탕이 되는 24절기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도감이지만 백과사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정보를 담았습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쉽게 풀어 썼기 때문에 어른은 물론 우리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어 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을 거예요. 가뜩이나 낯선 농기구 정보, 자세한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쉽게 만나 보세요.
초등전학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2011) 한국출판문화대상(2010)
펴낸날 2009-11-11 | 1판 | 토박이 기획 | 글 이순수 | 세밀화 김경선 | 그림 낙송재 |
35,000원
31,5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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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 93가지를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뾰족한 날 끝이 대장간에서 갓 벼려 온 듯한 호미와 짚으로 촘촘하게 짠 가마니, 대오리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어리 들은 모두 정교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사진보다 따뜻하면서도 정확하게 그 생김새를 보여 줍니다. 짚, 나무, 돌, 흙 같은 농기구 재료의 질감을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풍속화를 통해 큰 풍경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농기구 그림만 따로 보면 쓰는 법이나 전체적인 풍경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사이사이에 농촌에서 사람들이 농기구로 농사일하는 모습을 담은 풍속화를 담았습니다. 그림 속에는 거름지게로 거름을 져 날라 밭에 뿌리는 사람도 나오고, 소를 앞세운 채 쟁기질이며 써레질을 해서 논밭을 가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모를 심고 여름내 김을 매 가며 애써 가꾼 곡식을 그네와 탈곡기로 떨어내는 사람들 얼굴 속에는 뿌듯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사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 모습과 농촌 풍경, 그 속의 부지런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함께 들어 보세요. 자연스레 농촌 생활 모습과 농사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정보와 이야기를 곁들였습니다.
농촌에서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거들고 자란 농부 아저씨가 농기구 하나하나에 대해 알려 줍니다. 어디에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숫돌질을 잘할 수 있는지, 모심을 때 못줄잡이는 어떤 사람이 맡았는지, 삽으로 삽날 타고 태질로 큰 소리 내기를 겨루며 놀았던 어린 시절 농촌 이야기까지 차근차근 들려주지요. 이 이야기는 곧 우리 아이들의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이기도 합니다. 지난 추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이야기를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읽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할아버지 할머니께 여쭤 보고요. 이 책 한 권으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소개
글 이순수
1965년 섬진강 모래밭이 고운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논농사 밭농사를 거들었지요. 또 농기구를 손수 만들어 쓰던 아버지를 도우면서 우리 농기구에 대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경상대학교에서 국어 국문학을 공부한 뒤 소설 《섬진강》과 동화책 《하늘 땅이 생긴 이야기》를 썼습니다. 한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시골에서 농사짓는 짬짬이 글을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흙 주무르며 놀기를 좋아하는 딸과 아들은 아빠 직업이 무엇인지 아리송하대요. 저는 이 책이 그 답이 되리라 여기고 있답니다.
세밀화 김경선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사실 도시에서 자란 탓에 농촌에 대한 별다른 경험은 없지만 시골 논두렁에 앉아 거름 냄새를 맡으며 새참을 먹은 기억은 뚜렷해요. 어찌나 꿀맛이었던지 지금도 거름 냄새만 맡으면 식욕이 생긴답니다. 호미와 낫도 구별 못하던 제가 그림을 그리면서 농기구를 하나하나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끝내고 나니 우표만 한 텃밭이라도 가꾸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 주는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지금은 비행기에 관한 논픽션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펼친 그림 낙송재
1961년에 태어났습니다. 추계예술대학에서는 동양화를 배우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는 미술 교육을 전공했지요. 대한민국 미술대전, 후소회 공모전, 중앙미술대전 들에 당선하기도 하고요.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화책에 동양화 기법을 살린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연싸움》, 《대동놀이》, 《을지문덕》, 《영차 영차 줄을 당기세》, 《어린이 고려사》 들이 있어요. 지금은 인하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