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전태일 문학상 생활글 부문'에 최우수상을 받은 글을 엮은 책. 글을 못 배운 어머니들을 위한 어머니학교에 엄마는 학생, 아들은 교사로 나란히 들어갔다. 둘은 밤마다 같이 일기를 썼다. 엄마는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쓰고, 아들은 그런 엄마 이야기와 어머니학교에서 만난 어머니들 이야기를 썼다. 동화 작가이자 반전운동가인 박기범과 그의 어머니 박정미씨, 그리고 어머니학교의 여러 어머니들 이야기이다.
추천하는 말 - 훌륭한 일기글의 한 본보기 / 이오덕
머리말 - 엄마와 나의 지난 이야기들 / 박기범
박기범 일기(1999년 11월 17일 ∼ 12월 20일)
11월 17일 수요일 - 엄마는 밤마다 숙제를 한다
11월 18일 목요일 - 나도 엄마 얘기를 쓰고 싶다
11월 19일 금요일 - 마음만 바쁜 나
11월 20일 토요일 - 안타까운 마음
11월 22일 월요일 - 나는 선생님, 엄마는 학생
11월 23일 화요일 - 아이고, 슨생님 미안합니다
11월 24일 수요일 - 우유 배달
11월 25일 목요일 - 엄마는 이제 식구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11월 26일 금요일 -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던 날
11월 27일 토요일 - 휴가 나온 사촌 동생
11월 29일 월요일 - 시끌벅적하던 하숙집
11월 30일 화요일 - 이제, 공부 시작할까요?
12월 1일 수요일 - 스미와 어진이
12월 2일 목요일 - 어머니학교 교사 회의
12월 3일 금요일 - 아빠가 엄마한테 청혼하던 날
12월 4일 토요일 - 혼자 살고 있는 지붕 윗방
12월 6일 월요일 - 김순영 어머니
12월 7일 화요일 - 책가방을 메고 뛰는 어머니들
12월 9일 목요일 - 형이 목 수술을 했다
12월 10일 금요일 - 엄마, 이제는 행복하게 살아요
12월 12일 일요일 - 우유 배달하던 엄마
12월 13일 월요일 - 몇십 년을 기다려 온 공부인데
12월 20일 월요일 - 어머니학교 마지막 공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