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주물러 몸을 고치는 이치와, 발을 만지고 살펴 자기 건강을 아는 법, 발에 나타나는 갖가지 반응 구역과 그 구역을 잘 주무르는 법, 130여 가지에 달하는 많은 병과 그 병을 낫게 하는 반응 구역들을 간단한 해설과 알기 쉬운 그림을 덧붙여 만들었습니다.
어른
펴낸날 2010-01-30 | 1판 | 민족의학연구원 | 글 민족의학연구원 | 그림 엄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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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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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병을 다스리는〈약손문고〉셋째 권, 《발 주물러 병 고치기》!
<약손문고>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 이 땅에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서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다스리고 병을 다스릴 수 있게 돕자는 뜻으로 기획된 이른바 ‘실용적인 의료 건강 시리즈’이다. 값비싼 약재나 병원비, 독한 약물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몸을 다스리면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치료법으로 건강을 되찾는 것, 그래서 사람들에게 어머니 약손같이 따뜻한 손길을 보태는 것, 그것이 바로 <약손문고>의 정신이자 이상이다. 이에 가장 먼저 선보인 책이 바로 제1권 《약 안 쓰고 병 고치기》. 우리보다 옛 치료법이나 자연 치료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북녘 출판사에서 나온 《토법의 임상응용》을 바탕으로 약손문고의 정신과 미덕을 고루 잘 담은 책이다. 다음으로 나온 책이 제2권 《손 주물러 병 고치기》. 아플 때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어머니 약손처럼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실용적인, 곧 아무 도구 없이 누구나 손을 주물러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풍부하게 담은 책이다. 그리고 이제 제3권 《발 주물러 병 고치기》가 나왔다!
○ 내용과 구성
《발 주물러 병 고치기》는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발 주물러 병을 고치는 이치부터, 일상에서 하는 발 건강법, 수많은 병증과 치료법까지 골고루 담고 있다.
제1장 ‘들어가는 말’은 제목 그대로 ‘발 주무르기’가 무엇인지 알려 주는 개론 장이다. 곧 발과 몸의 관계, 발을 주물러 병을 고치는 이치와 역사, 건강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이나 모두에게 다 좋은 발 주무르기의 장점 같은 것을 두루두루 잘 설명하고 있다.
제2장 ‘발 보고 내 건강 알기’는 발을 살펴서 지금 자신의 건강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이른바 ‘내 몸 알기’ 장이다. 발에 나타나는 갖가지 반응구역과 혈자리, 경락 들을 설명에 따라 누르고, 살피고, 만져서 내 몸이 어떤지를 쉽고도 재미있게 알 수 있게 하였다.
제3장 ‘알아 두면 좋은 발 건강법’은 일상에서 아주 흔하게, 그러면서도 즐겁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발 건강법을 모은 장이다. 발을 건강하게 하는 갖가지 생활 습관, 일하면서 짬짬이 할 수 있는 발 체조, 하루 20분이면 몸이 튼튼해지는 족욕법 들이 알뜰하게 담겼다.
제4장 ‘발 주물러 병 고치기’는 살면서 흔하게 만나는 130여 병증을 간단한 해설과 더불어 알기 쉬운 그림으로 표시해 가장 실용적으로 치료를 돕는 장이다. 감기, 기침 같은 가벼운 병부터 치질, 당뇨, 고혈압 같은 고질병까지 놓치지 않고 풍부하게 담았다.
마지막으로 주무를 구역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발 확대 그림과, 집에서 하기 쉬운 간단한 12가지 발 운동을 부록으로 올려 두었다. 병증을 찾아보기 쉽게 정리한 색인도 빼놓지 않았으니, 이 책 한 권이 발을 주물러 병을 고치는 방법의 ‘종합’ 편이라 하겠다.
◎ 130여 개에 달하는 풍부한 보기와 치료법
《발 주물러 병 고치기》에는 거의 130여 개에 달하는 많은 병증이 나온다. 앞서 나온 《손 주물러 병 고치기》의 70여 개 병증에 견주어 봐도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손 주물러 병 고치기》가 병증의 원인과 규명에 좀 더 파고들었다면, 《발 주물러 병 고치기》는 치료 방법 위주로 좀 더 다양하게 접근했다 하겠다. 그렇다고 《발 주물러 병 고치기》가 병증을 소홀히 다뤘다는 뜻은 아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로 ‘반응구역’이 있다. 혈자리나 지압점처럼 치료할 지점, 또는 치료할 구역을 이르는 말로 발에서 이 구역들을 찾아 주무르면 병이 잘 낫는다. 발은 오장육부를 비롯해 온몸의 경락과 혈자리에 골고루 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을 주물러서 몸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인데, 본문에는 병증마다 이 반응구역이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개까지 세밀하게 그림으로 제시된다. 그림을 따라 쉽게 치료할 구역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그림 위에는 병증의 원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주의할 점이 적혀 있어서 병의 치료뿐 아니라 병을 알고 조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 미용과 건강을 한꺼번에!
요즈음 지나치게 잘 먹어서 생기는 비만이나, 지나치게 굶어서 생기는 다이어트 후유증은 솔직히 병이나 마찬가지이다. 모자라는 것만큼이나 ‘넘치는’ 것도 몸에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점점 늘어나는 외모에 대한 관심을 무턱대고 외면하는 것만이 현명한 일은 아니리라. 문제는 ‘건강’이라는 중심을 잃지 않고 접근하는 것이다. 《발 주물러 병 고치기》에도 이 미용에 관련된 부분이 있다. 바로 제4장 ‘얼굴과 온몸’ 편으로 ‘얼굴이 갸름하게 보였으면’, ‘다리가 날씬했으면’, ‘피부가 깨끗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채울 수 있는 발 치료법이 두루 나온다. 물론 이것은 무리하게 살을 찢고 뼈를 깎는 성형 수술이나, 과도한 지방 흡입 같은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몸의 경락과 혈자리를 자극해 자연스럽게 예뻐지고 건강해지는 방법을 제시할 뿐이다. ‘가슴을 예쁘게 가꾸고 싶을 때(p.268)’도 단순히 가슴 선을 예쁘게 하는 경락 주무르기에서 그치지 않고, 가슴 통증(여자가 월경을 앞뒤로 해서 가슴이 커지면서 열이 나고 스치기만 해도 아픈 증세)이 있을 때 하면 좋은 주무르기 치료법이 함께 나온다. 예쁘기를 바라는 ‘미용’과 몸이 튼튼해지는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잡고 있는 것이다.
○ 간단하면서도 쓸모 있는 팁과 부록
《발 주물러 병 고치기》는 기본으로 발을 주물러서, 곧 발을 자극해서 몸을 치료하는 법을 담고 있다. 그러나 발을 주무르는 것뿐만 아니라 뜸을 뜨거나 따끈하게 족욕을 하거나 약초를 발에 붙이거나 하는 것도 좋은 자연 치료법의 하나이다. 이렇게 알아 두면 좋은 놓치기 아까운 치료법들은 살짝 한 쪽을 할애해 팁으로 넣었다. 본문 중간중간에 ‘목에 좋은 소금과 고춧가루(p.133)’, ‘전립샘에 좋은 담뱃불 뜸(p.176)’, ‘발을 삐었을 때 좋은 발가락 운동법(p.218)’ 같은 알아 두면 좋은 팁이 들어간다. 관상동맥경화에 좋은 손발 혈자리를 소개하기도 하고, 잠을 잘 오게 하는 족욕법이나 발바닥에 약재를 붙이는 법도 나온다. 물론 이때 쓰는 재료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이나 고춧가루, 파, 마늘, 말린 생강 같은 것이다. 또 부록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발 운동’을 따라 하기 쉽게 삽화를 넣어 구성했다.
《발 주물러 병 고치기》는 독한 약물이나 수술, 화학 요법 같은 것에 자신을 맡기지 않고 제 손으로 제 몸을 다스리자는 가장 기본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비단 이 책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모든 <약손문고> 시리즈가 이 기본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가장 자연적이고 따뜻한, 이름처럼 어머니 약손 같은 좋은 치료법으로 남기를 바란다.
○ ‘민족의학연구원’ 소개
요즘 ‘슬로푸드’나 ‘로컬푸드’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착한 먹을거리’는 사람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생태계를 지키고 가꾸는 데에도 좋다. 이런 생각과 행동이 새로운 문명과 살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듯이 건강을 지키고 병을 치료하는 것도 자연의 순리와 생명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의 생각이다. 패스트푸드와 같은 잘못된 먹을거리의 폐단을 아는 사람들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착한’ 농사를 짓고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고 애쓴다. 마찬가지로 약품 남용에 찌든 의료 현실을 넘어서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생명의 뜻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민족의학연구원은 그렇게 농사와 의료를 하나로 아울러 땅과 자연을 살리고, 사람과 모든 생명을 살리고자 설립되었다. 민족의학연구원을 설립한 윤구병(농부)씨는 <약손문고>를 기획하기 오래 전부터 남녘과 북녘, 도시와 농촌, 중산층과 빈민, 사무직과 생산직의 ‘벽’을 허물고 겨레 모두가 건강하고 생태적인 살림살이를 지킬 수 있도록 실천하려는 뜻을 세웠다. 그가 정년이 보장된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전라북도 변산반도에 공동체를 세우고 농사꾼이 된 것은 15년 전이다. 2007년 그는 오랜 준비 끝에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을 세우고, 농사와 의료를 결합하기 시작하였다. 민족의학연구원이 직영하는 ‘문턱 없는 밥집’은 도시 사람들도 유기농산물 ‘착한 밥’을 먹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와 함께 유기농산품, 유기농 차와 술, 공정무역 제품, 시민들이 기증한 옷을 ‘리폼’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분 좋은 가게’도 열었다. 그 밖에도 민족의학연구원은 마포 주민들을 대상으로 뜻을 함께 하는 한의사들과 함께 무료 검진과 건강 강좌를 해마다 열고 있다. 민족의학연구원 김교빈 원장(호서대 교수)은 “민족의학연구원은 변산공동체, 보리출판사와 손잡고 우리 겨레의 생태적 살림 운동을 벌여 나가면서, 민족의학을 결집하고 겨레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도서를 앞으로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약손문고, 동의본초도감 전집, 민족의학 총서, 겨레 살림 총서가 그것입니다. <약손문고>는 그 첫 걸음을 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