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혈자리사전
양장 | 195x258 mm | 228 쪽 | ISBN 9788984286344
810여 개에 달하는 혈자리와 침뜸법을 실은 혈자리 사전입니다. 국제표준 혈자리가 361개인 데 견줘 방대한 수록양입니다. 정교한 총천연색 인체 세밀화를 그려 넣어 쉽고 정확하게 혈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보다 겨레 의학 연구가 활발한 북녘에서 펴낸 《고려림상의전》(2002)의 부록인 〈개별 침혈 찾아보기〉를 현실에 맞게 다듬어 사전으로 묶은 것입니다.
펴낸날 2011-01-05 | 1판 | 민족의학연구원 | 글 민족의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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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의혈자리사전》을 펴내는 의미
이 책은 북녘에서 펴낸 《고려림상의전》(2002)에 들어 있는 부록 중 하나인 〈개별 침혈 찾아보기〉에 실린 혈자리와 학술 정보를 우리 현실에 맞게 다듬어 사전 형식으로 묶은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쓰이던 혈자리가 360여 곳이었다면 북녘은 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810여 곳의 혈자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남녘의 전공자들과 공유하고 많은 이들이 나누어야 한다고 믿기에 보기 좋게, 그리고 정확하게 다듬어 펴냈습니다.
겨레의 지혜로 건강을 지키는 데 밑바탕이 되는 기본서
‘민족의학연구원’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자신의 건강과 몸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전통에는 민족의학연구원이 추구하는 지혜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속의 지혜를 찾아내어 오늘의 현실과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바로 민족의학연구원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그 지혜 가운데 침과 뜸이 있습니다. 침과 뜸으로 스스로를 다스리려면 혈자리를 알아야하니 《동의혈자리사전》이 겨레 건강의 밑바탕이 될 거라 믿습니다.
전통의학이 발달한 북녘 의료계
북녘은 우리 전통의학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침구 치료는 약물, 부항, 민간요법과 같은 여러 전통의학 치료법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는 생리학자 김봉한 선생이 경혈·경락의 해부학적 실체를 다룬 ‘봉한학설’을 발표하여 국제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곳에서 ‘봉한학설’에 대한 연구가 다시 이루어져 혈자리의 실체가 점차 밝혀지고 있기도 합니다.
2.《동의혈자리사전》의 특징
1) 전통적 혈자리 수 360개를 훌쩍 넘어 810여 개에 달하는 고려의학 혈자리 총망라
전통적으로 활용되는 혈자리, 즉 WHO에서 한, 중, 일 중심으로 정한 표준 혈자리는 360여 곳이지만 추가로 많은 혈자리가 발견되어 왔고 북녘에서는 이를 연구하여 정리했습니다. 이런 추가 혈자리를 경외기혈이라 부르는데 치료 효과가 좋고, 침구학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동의혈자리사전》에는 경외기혈을 포함하여 북녘의 전통의학(동의학 또는 고려의학) 전문가들이 임상 실험을 거친 모두 810여 곳의 혈자리를 총망라하여 싣고 있습니다.
2) 정교한 총천연색 인체 세밀화
《동의혈자리사전》은 원서에 실린 작고 부정확한 혈자리 그림을 버리고, 실제 인체의 겉과 속을 함께 들여다보는 것처럼 정밀한 형상 및 피부 묘사에 인체 골격도까지 더한 세밀화를 제작하였습니다. 전문 세밀화가가 실제 인체를 모델로 정밀하게 그린 까닭에 훨씬 정확한 혈자리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3) 국내 한의사들의 치밀한 감수
정밀한 인체 세밀화를 바탕으로 현재 연구와 진료에 종사하는 국내 한의사들이 표점을 하나하나 직접 찍었고, 모든 혈자리에 관한 한의학 정보를 일일이 감수하였습니다.
4) 혈자리마다 병증에 맞는 침뜸법 수록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침과 뜸이 약과 함께 매우 중요한 영역임을 강조한 말입니다. 그래서 《동의혈자리사전》에는 병증에 맞는 침뜸법이 각각의 혈자리마다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맥, 위치, 주치 및 혈자리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한 번에 혈자리를 찾을 수 있는 인체 전신 그림 부록
《동의혈자리사전》에는 사람의 전신 그림(앞, 뒤, 옆면)에 혈자리를 표시한 경맥침혈도와 경외기혈도가 별지 세 장으로 첨부돼 있습니다.
3. 이 책을 봐야 할 분들
한의학 전공자는 물론 전통의학에 관심 있는 분들의 필수 참고서
《동의혈자리사전》은 우리 전통의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북녘의 결과물입니다. 남녘의 전통의학 전공자들이 참고할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효과가 좋고, 침구학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경외기혈을 공부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한 눈에 들어오는 명확한 그림과 쉽게 풀어 쓴 설명으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의학 전공자는 물론 전통의학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려는 분들이 꼭 갖추어야 할 실용서입니다.
4. 맺음말
사람을 살리는 남북교류의 성과
현재 남북관계는 서로 죽임의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남북 사이가 죽임이 아닌 살림의 관계가 되어야 함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동의혈자리사전》은 사람을 살리는 남북교류의 성과입니다.
5. 민족의학연구원 소개
요즘 ‘슬로푸드’나 ‘로컬푸드’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착한 먹을거리’는 사람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지키고 가꾸는 데에도 좋다. 이런 생각과 행동이 새로운 문명과 살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듯이 건강을 지키고 병을 치료하는 것도 자연의 순리와 생명의 본성을 따라야 한다. 이것이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의 생각이다.
패스트푸드와 같은 잘못된 먹을거리의 폐단을 아는 사람들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착한’ 농사를 짓고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고 애쓴다. 마찬가지로 약품 남용에 찌든 의료 현실을 넘어서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생명의 뜻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민족의학연구원은 그렇게 농사와 의료를 하나로 아울러 땅과 자연을 살리고, 사람과 모든 생명을 살리고자 설립되었다.
민족의학연구원을 설립한 윤구병(농부) 씨는 오래전부터 남녘과 북녘, 도시와 농촌, 중산층과 빈민, 사무직과 생산직의 ‘벽’을 허물고 겨레 모두가 건강하고 생태적인 살림살이를 지킬 수 있도록 실천하려는 뜻을 세웠다. 그가 정년이 보장된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전라북도 변산반도에 공동체를 세우고 농사꾼이 된 것은 15년 전이다.
2007년 그는 오랜 준비 끝에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을 세우고, 농사와 의료를 결합하기 시작했다. 민족의학연구원이 직영하는 ‘문턱 없는 밥집’은 도시 사람들도 유기농 재료로 만든 ‘착한 밥’을 먹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와 함께 유기농산품, 유기농 차와 술, 공정무역 제품, 시민들이 기증한 옷을 ‘리폼’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분 좋은 가게’도 문을 열었다. 이 밖에도 민족의학연구원은 마포 주민들을 대상으로 뜻을 함께하는 한의사들과 함께 무료 검진과 건강 강좌를 해마다 열고 있기도 하다.
민족의학연구원 김교빈 원장(호서대학교 교수)은 “민족의학연구원은 변산공동체, 보리출판사와 손잡고 우리 겨레의 생태적 살림 운동을 벌여나가면서 민족의학을 결집하고, 겨레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도서를 앞으로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약손문고, 동의본초도감 전집, 민족의학 총서, 겨레살림 총서가 바로 그것입니다. 《동의혈자리사전》은 민족의학 총서 중 하나입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