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이 나왔습니다
보리출판사와 백창우가 만나 아이들을 위한 노래와 노래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백창우는 지난 십 년 넘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노래를 만들어 어린이 노래 모임 ‘굴렁쇠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온 노래 전도사입니다.
모두 여섯 개의 시리즈로 기획된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은 우리 아이들의 삶이 노래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여섯 권의 노래그림책은 악보집과 그림책, 시집을 하나로 엮은 것입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린 뛰어난 화가들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마다 다른 기법과 재료를 썼지만 모두 정겨운 우리 자연과 아이들의 모습을 잘 그려 냈습니다.
단지 구색을 맞추기 위한 삽화가 아니라 개성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가진 본격 그림책이라 할 만합니다. 아이들은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보면서 따뜻하고 풍성한 감성을 키워 갈 것입니다.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 ① 딱지 따먹기
음반
*모두 우리 가락과 장단이 잘 살아 있는 노래들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쉽게 배워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 전자 악기로 소리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악기를 실제로 연주해서 녹음했습니다. 전자음으로는 낼 수 없는 풍성하고 다양한 소리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밥그릇이나 종을 악기로 쓰기도 하고, 빗소리나 아이들 말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었습니다. 소리와 음악에 대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음반에 실린 노래는 모두 초등 학교 아이들이 쓴 시로 만든 노래입니다. 백창우는 지난 십 년 동안 아이들이 쓴 시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오덕 선생님과 한국글쓰기연구회 선생님들이 가르친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 놓은 책들은 백창우에게 노래가 쏟아져 나오는 창고였습니다. 《일하는 아이들》《엄마의 런닝구》《살아 있는 글쓰기》《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까만 손》《어머니 손가락에》《산으로 가는 고양이》 같은 책에 실려 있던 시들이 이 음반에 실린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음반에 실린 노래는 모두 처음 발표되는 것들입니다.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의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노래 스무 곡을 이제 음반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어린이 음반들은 한 음반에 30, 40곡이 넘는 노래를 녹음해 놓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많은 노래를 담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니 노래의 질이 보장되지 못했지요.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노래 20곡을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다른 어른 음반과 마찬가지로 한 음반에 싣기에 적당한 수는 20곡 안팎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많은 노래를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 제대로 된 노래를 골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밝은 노래도 좋아하지만 혼자 부를 때는 오히려 슬픈 노래를 더 즐겨 부른다고 합니다. 《딱지 따먹기》 음반에는 여럿이 함께 부르기에 좋은 신나는 노래와 아이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차분한 노래가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시노래 그림책
본문 -- 책은 시와 그림, 노래, 음악 정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
*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초등 학교 아이들이 쓴 시 가운데 노래가 될 만한 것들을 골랐습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일하는 아이들》《엄마의 런닝구》《까만 손》 같은 아이들 시집에 실려 있습니다. 모두 한국글쓰기연구회 선생님들이 가르친 아이들입니다.
* 아이들이 쓴 시 24편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노래로 만든 것은 21편이고 3편은 낭송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시와 노래를 함께 보고 들으면서 아이들은 시와 노래가 무척 닮았다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림
*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그려 온 강우근이 시골 아이들이 쓴 시에 꼭 어울리게 정겨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시 변두리, 가난한 달동네 풍경에서부터 순박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농촌, 고되지만 정이 넘치던 탄광 마을로 이어지는 그림이 시와 노래의 맛을 더해 줍니다.
* 책을 펼치면 우선 도시 변두리 달동네 마을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구김살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 모습에 이어 두 번째 배경은 농촌 풍경입니다. 집안일을 도우며 어른스럽게 커 가는 아이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으로 탄광 마을이 나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희망이 없어 보이는 그 곳에서도 아이들은 꿈을 키우며 자라났습니다.
먹으로 스케치를 하고 이것을 투명한 필름에 복사해서 뒷면에 색을 칠하고 다시 손톱으로 긁어 내면서 그린 그림입니다. 소박한 노래와 어울리는 그림이 되도록 애썼습니다.
노래
* 아이들이 노래를 배우거나 스스로 부를 때 도움이 되도록 악보를 실었습니다. 악보는 큼직하고 시원스럽게 그렸기 때문에 보고 부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피아노나 기타 같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코드표도 함께 표시했습니다.
음악 정보
* 책마다 맨 뒤에 ‘백창우가 들려주는 악기 이야기’를 아름다운 악기 그림과 함께 실었습니다. 악기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서 악기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해 주고 노래 속 악기 소리를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 책마다 맨 뒤에 ‘백창우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 노래 운동을 해 온 백창우가 올바른 노래 교육과 악기 교육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노래를 들려줘야 하는지 조근조근 이야기해 줍니다.
추천하는 말 – 얘들아, 너희들의 노래를 / 이오덕
1 우리 집 강아지
2 딱지 따먹기
3 제비꽃
4 해바라기
5 큰길로 가겠다
6 연필
7 걱정이다 – 공부를 못해서
8 내 자지
9 감홍시
10 가을
11 비오는 날 일하는 소
12 까만새
13 문제아 – 문제 아이
14 시험
15 아기 업기
16 복숭아 – 과수원
17 아버지 얼굴 예쁘네요 – 아버지가 오실 때
18 사탕
19 사람이나 새나 – 죽음
20 해바라기가 참 착하다 – 해바라기
백창우가 들려주는 악기 이야기
자연의 소리를 닮은 악기들, 사람의 소리를 닮은 악기들
백창우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아이들 마음 안에 들썩거리는 노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