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10

잉어 각시

양장 | 255*240 mm | 40 쪽 | ISBN 9788984287365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에 전해 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옛사람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을 만한 것을 가려 뽑아 엮은 그림책입니다.

5~8세

펴낸날 2012-03-13 | 1판 | 글 홍영우 | 그림 홍영우 |

15,000원

13,5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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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다 있다니!

옛날 어느 산골에 마음씨 착한 숯장수 총각이 살았어요. 하루는 우연히 아이들이 잡은 잉어를 보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 잉어를 사 와 물독에 넣어 두었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잉어는 바닷속 용왕의 딸이었어요. 사람이 된 잉어 각시와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는 것도 잠시, 임금이 아름다운 잉어 각시한테 반해 총각한테 이길 수 없는 내기를 자꾸걸어오니 이를 어쩌면 좋지요? 총각은 임금과의내기에서 이기고 잉어 각시를 지킬 수 있을까요?

 

  숯장수 총각과 못된 임금의 삼세번 내기 겨루기

주인공인 숯장수 총각은 가난하지만 착하고 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잉어가 입을 오물거리는 것을 보고 살려 달라는 애원으로 여겨 자기 양식을 다 내주고 기어이 잉어를 데려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사람이 된 잉어 각시와 같이 살게 되어도 각시에 대한 사랑이 한결같습니다. 오죽하면 각시가 보고 싶어 일도 팽개치고 달려오고, 일하면서도 각시 그림을 보면서 힘을 낼까요. 하지만 옛이야기가 늘 그렇듯, 이처럼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주인공한테는 만만찮은 시련이 다가옵니다. 이 이야기에서도 각시를 보고 반한 임금이 총각한테서 각시를 빼앗으려고 온갖 어려운 내기를 걸어오지요. 강한 힘을 가진 임금의 협박에도 총각은 포기하지 않고 각시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 냅니다. 마침내 둘은 왕과 왕비가 되어 행복한 날을 맞습니다. 우리네 옛이야기는 언제나 가진 것 없어도 착하게 사는 사람들, 사소할지라도 좋은 일을 하고 함께 나누며 사는 사람들의 손을 번쩍 들어 주니까요. 

글 그림 홍영우

홍영우 선생님은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책 만드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습니다.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정신없는 도깨비》를 시작으로 《옹고집》,《생쥐 신랑》,《호랑 감투》,《사람으로 둔갑한 개와 닭》등 모두 스무 권으로 엮일 옛이야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0년 5월에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고,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초대전으로 <홍영우 옛이야기 그림전>을 열었습니다.

 


※《잉어 각시》에 이어 열한 번째 이야기 《주먹이》가 곧 나옵니다.

 

주먹이
홍영우 글 그림

옛날에 한 부부가 있었는데 아이가 없어서 산신께 빌고 빌어 뒤늦게 아들을 낳았어요. 아이 몸집이 딱 주먹만 해서 이름을 주먹이라 지었지요. 하루는 아버지가 주먹이를 주머니에 넣고 낚시를 하러 갔는데 갑갑했던 주먹이가 밖으로 꺼내 달라고 했어요. 아버지 곁에서만 놀라는 당부도 잊고 호기심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주먹이는 그만 풀을 뜯던 황소한테 먹히고 말아요. 주먹이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아버지 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