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 동요제 음반

복숭아 한번 실컷 먹고 싶다 (CD)

반양장 | 136*187 mm | 72 쪽 | ISBN 9788984288607

제1회 이오덕 동요제 무대에 올랐던 노래 13곡과 덤으로 들려주는 노래 5곡을 더 붙여 시노래 음반으로 묶어 냈습니다. 이오덕 동요제는 아이들이 쓴 시에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잔치마당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노래를 부르고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흉내 내는 세상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아이들 말과 이야기와 삶이 담긴 진짜 아이들 노래가 널리 울려 퍼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는 모두 시인입니다

아동

펴낸날 2014-11-14 | 1판 | 글 김지우 외 14명 시 백창우 외 12명 곡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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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동요제ㅣ시노래 음반

 

제1회 이오덕 동요제 무대에 올랐던 노래 13곡과 덤으로 들려주는 노래 5곡을 더 붙여 시노래 음반으로 묶어 냈습니다. 이오덕 동요제는 아이들이 쓴 시에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잔치마당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노래를 부르고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흉내 내는 세상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아이들 말과 이야기와 삶이 담긴 진짜 아이들 노래가 널리 울려 퍼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는 모두 시인입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시를 쓰는 것이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 시를 보면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둘레를 바라보며 어떤 것들에 눈길이 머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 시는 자기 사는 곳의 자연을 닮았고, 둘레 어른들의 말과 삶을 닮았습니다. 아이들은 시를 쓰며 자연과 이웃과 세상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입니다. 아이들은 시를 쓰며 한 걸음 한 걸음 새 세상의 주인이 되는 길을 걸어갑니다. 시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아이들이 쓴 시를 보여 주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직접 겪은 일이나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면 그것이 바로 시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시로 만든 진짜 아이들 노래가 담겨 있습니다


시는 노래가 되어야 제 구실을 합니다. <악장가사>의 ‘가사’가 노랫말이고, ‘시가’라는 낱말이 시와 노래를 함께 일컫는 말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참삶을 가꾸며 아이 같은 맑은 시심을 되찾아 누구보다 더 천진난만한 ‘어린애’로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노래를 부르고 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흉내 내는 세상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이 땅을 짓밟고 있을 때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마을 고샅에서 아이들의 노래를 부르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제 노래마저 빼앗기고 가슴에 담긴 기쁨과 설움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응어리가 더 쌓이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병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오덕 동요제’는 우리 아이들을 참삶으로 이끄는 소중한 씨앗을 붇는 잔치마당입니다. 이 세상 어떤 노래보다 더 맑고 고운 노래가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노래와 함께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말과 이야기와 삶이 담긴 진짜 아이들 노래가 널리 울려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백창우, 이지상, 홍순관을 비롯한 여러 작곡가들이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쓴 시로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만들어 널리 알리는 일에 힘써 온 백창우, 드라마와 연극, 독립영화처럼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음악 작업을 해 온 이지상,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나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같은 노래를 작곡한 김현성,  미술과 음악 분야를 넘나들며 사람과 역사와 자연을 잇는 폭넓은 작업을 하며‘나처럼 사는 건’이나 ‘사랑이 저만치 가네’같은 노래를 작곡한 홍순관처럼 여러 작곡가들이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시 한 편 한 편마다 다른 작곡가들이 곡을 써서 노래마다 다른 특색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를 쓴 아이들과 동무, 식구들이 함께 음반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제1회 이오덕 동요제 무대에는 시를 쓴 아이들과 동무, 식구, 선생님, 곡을 붙인 작곡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노래 연습을 하고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면서 식구와 동무들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쓴 시가 그대로 노래가 되고, 그 노래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부르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무대에 올랐던 사람들이 음반 녹음에도 참여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의 노래를 불러라’하고 말한 이오덕 선생님 정신이 오롯이 담긴 음반입니다.

 

 덤으로 들려주는 노래 다섯 곡을 더 넣어습니다
제1회 이오덕 동요제 무대에 올랐던 노래뿐만 아니라 덤으로 들려주는 노래 5곡을 더 넣었습니다. 세명초 아이들이 함께 쓴 ‘내 길을 갈 거야’, 이오덕학교 아이들이 함께 쓰고 곡을 붙인 ‘개들은’, ‘이 지구에’, 이오덕 선생님이 가르친 아이가 쓴 시에 백창우가 곡을 붙인 ‘우리는 촌에 마로 사노’처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는 노래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오덕 선생님 시 ‘우리 말’에 백창우가 곡을 붙여 만든 ‘우리 말 노래’도 음반에 함께 담겨 있습니다.

 

• 이오덕 선생님
이오덕 선생님은 1925년 청송에서 태어나 2003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초등학교에서 42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고, 평생 동안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에 힘썼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자기 생활을 자세하고 솔직하게 말과 그림과 글로 나타낼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래야 자기 삶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이 세상을 스스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겨레 어린이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손과 발과 몸을 움직이는 놀이와 일을 즐겁게 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고, 어린이들도 알 수 있는 쉽고 깨끗한 우리 말과 글을 잘 지켜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 이오덕 동요제
이오덕 동요제는 어린이들 누구나 자기 생각과 느낌을 펼쳐 내는 세상을 꿈꾼 이오덕 선생님의 뜻을 이어 가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2013년에 서울시와 어린이문화연대가 함께 의논해서 만든 ‘제1회 서울 어린이 동요 잔치’ 가운데 하나로 기획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가르친 어린이들이 쓴 시로 어린이들이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만들어 널리 알리는 일을 평생 해 온 백창우 선생님이 ‘어린이책 시민연대’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서울은 물론 바다 건너 제주와, 휴전선이 닿아 있는 강원도 고성까지, 온 나라 어린이들이 시를 써서 보냈고, 그 가운데 열세 편을 골라 작곡가들이 곡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시를 쓴 어린이와 작곡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잔치를 열었습니다. 잔치는 우리 겨레 어린이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정환 선생님 생가 터전이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했습니다. 제2회 이오덕 동요제는 지난 11월 15일에 열렸고, 3회, 4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