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어린이 살림 그림책

뿌웅~ 보리 방귀

양장 | 223×290 mm | 34 쪽 | ISBN 9788984281745

보리가 어떻게 자라는지, 보리쌀로 무엇을 해 먹는지, 보리밭에 사는 동·식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 줍니다. 보리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정겹게 그려 놓았습니다.

6~9세

한우리 독서운동본부 추천도서(2005)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2004)

펴낸날 2003-12-19 | 1판 | 글 보리 | 그림 김시영 |

11,000원

9,900원 (10% ↓)

9,900원 (10% ↓)

보리는 쌀과 함께 우리 겨레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곡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가난한 이들의 양식이 되어 주었지요. 요즘은 예전만큼 보리를 많이 먹지 않지만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쌀밥보다 보리밥을 더 많이 먹었어요. 몸에 좋고 소화도 잘 되는 보리는 여전히 우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식이랍니다. 그래서 '어린이 들살림' 다섯 번째 권으로 《뿌웅∼ 보리 방귀》를 내놓았습니다.
《뿌웅∼ 보리 방귀》에는 보리 농사뿐만 아니라 보리의 한살이, 보리로 만든 먹을거리와 놀이, 보리와 같이 사는 동물과 식물들을 모두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보리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리 농사 짓는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

 《뿌웅∼ 보리 방귀》는 보리 농사와 보리 한살이의 과정을 정겨운 그림과 글로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보리 농사를 지어 왔는지 알려 주려고 옛날 농사 모습을 그대로 담아 냈습니다.
 보 리는 가을에 씨를 뿌려서 겨울을 나고 초여름에 거둬들입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자라던 보리들이 우거지고, 보리밭에는 새와 벌레들도 많이 모여들지요. 더운 초여름이 되면 보리가 누렇게 익어요. 이때는 어른들이고 아이들이고 모두 바빠요. 비가 오기 전에 보리를 거두어야 하니까요. 보리를 베고 묶은 다음에는 보리타작을 합니다. 보리타작하는 날은 온 동네가 까끄라기예요. 손발이 까매지고 온몸이 땀 범벅이 되지요. 하지만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햇보리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그 맛이 꿀맛이랍니다. 꿀떡꿀떡 보리밥을 맛있게 먹고 나면 구수한 보리 방귀가 '뿌륵뿌륵' 하고 나와요.

 보리로 만든 먹을거리들이 잔뜩 들어 있는 맛있는 그림책

 《뿌웅∼ 보리 방귀》에는 보리로 만든 먹을거리들이 잔뜩 담겨 있어요. 책을 보다가 ‘꼴깍’ 침이 넘어갈지도 몰라요. 보리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아서 옛날부터 먹을거리를 많이 해 먹었어요.
 맛 좋은 보리밥 먹어 봤어요? 미끌미끌 보리가 입 속에서 꿀떡꿀떡 잘 넘어가요. 보리밥을 다 먹고 나면 ‘뿌웅’ 하고 방귀가 나와요. 그리고 금방 배가 꺼져버리지요. 보리에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방귀도 잘 나오고 똥도 잘 나오는 거래요.
 햇보리를 누릇누릇하게 볶아서 미숫가루도 만들어 먹었고, 통보리를 볶아서 보리차를 만들기도 하고, 싹을 띄워서 엿기름을 내어 식혜나 엿을 만들어 먹기도 했어요. 엿기름으로 고추장도 쑤고 보리차, 보리 개떡도 해 먹었답니다.

 보리밭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들이 담겨 있습니다

 《뿌웅∼ 보리 방귀》에서는 보리밭에 나는 들나물과 동물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요.
보 리밭 사이사이를 잘 살펴봐요. 이른 봄, 들나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요. 향긋한 냉이와 별꽃나물도 있고요, 한겨울에 꽃 피는 개불알풀과 맛이 쓴 씀바귀도 있어요. 따뜻한 봄날, 보리밭에 바구니를 들고 나물을 캐러 가요. 상큼한 나물 무쳐서 보리밥이랑 먹으면 정말 맛있겠죠?
 살금살금 보리밭 속에 가만히 있어 봐요. 여기저기서 예쁜 새들이 찾아올 거예요. 쉿! 종다리가 보리밭에 알을 낳았어요.‘삐이요’ 꾀꼬리 소리가 들려오고요, 어미 꿩 까투리를 따라서 쪼르르 꿩 병아리들이 나들이를 나왔어요. 떨어진 보리이삭을 주워 먹으려고 날아온 ‘구구 구꾸우’ 멧비둘기도 보여요.
 보리밭에는 새뿐만 아니라 작은 보리 식구들도 만날 수 있어요. 보릿대에 붙은 진딧물을 먹으러 온 무당벌레, 알을 낳으려고 보리밭을 찾은 방아벌레, 잎에 숭숭 구멍을 낸 것은 달팽이예요. 보리밭 땅 속에는 두더지와 땅강아지들이 숨어 있지요. 이처럼 보리밭에는 들나물과 새, 벌레와 작은 동물들이 숨바꼭질하듯 모여서 살고 있답니다.

 보리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 이들이 벼가 자라는 논에 들어가서 노는 경우는 드물지만, 보리가 자라는 밭에서는 뛰어놀고 공을 차도 어른들에게 혼이 나지 않았대요. 그래서 《뿌웅∼ 보리 방귀》에는 보리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주 그림에 나오지요. 보리 뿌리가 얼지 말라고 보리밟기를 할 때 공을 차며 보리밭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른 봄에 보리밭에 나와 나물을 캐는 아이들, 보리 타작 할 때 옆에서 도와 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혹시 보리밥을 잔뜩 먹고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가 방귀를 뀌어 냄새 때문에 동무들이 다 도망간 기억은 없나요? 《뿌웅∼ 보리 방귀》에서 모닥불에 구운 보리를 먹다가 까매진 입을 보며 서로 웃는 모습, 통통한 보릿대 양끝을 끊고 밑을 갈라 만든 보리피리를 불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수채화로 정성껏 그렸습니다.

 이야기 속에 보리에 관한 정보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그 림책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보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보리밭 그림을 펼치면 보리로 만든 여러 가지 먹을거리, 보리쌀, 엿기름, 보리 튀밥, 보리 개떡, 보리 미숫가루, 보리 고추장들이 한눈에 들어오지요. 가을에 씨를 뿌리는 보리밭 그림을 보면 보리가 싹이 나서 자라는 과정을 자세하게 알 수 있어요. 또 이른 봄 우거진 보리밭에서는 향긋한 들나물과 새, 숨은 동물들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뿌웅∼ 보리 방귀》만 읽어도 보리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모두 얻을 수 있어요.

 본문 뒤에 보리 이야기를 재미있고 더 자세하게 담아두었습니다

 《뿌웅∼ 보리 방귀》 본문 뒤에는 보리 농사와 맛좋은 보리밥, 보리밭에 나는 들나물과 그 곳에 함께 사는 동물들의 정보를 재미있고 자세하게 담아 두었습니다.
 무 엇보다 보리의 한살이, 보리 농사와 먹을거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풀어 놓았어요. 보리처럼 겨울을 나는‘밀’이야기, 보리밥을 먹으면 왜 방귀가 나오는지, 보리로 만든 먹을거리들이 무엇이 있고 어떻게 좋은지 알기 쉽게 이야기해 줍니다. 또한 옛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개상, 홀테, 탈곡기, 도리깨와 같이 보리를 타작할 때 쓰는 연장들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보리밭에서 사는 들나물(8종), 새(6종),벌레(9종),작은 동물(5종)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을 해 두었고요. 하나씩 짚어 보면서 개체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