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학 이론서의 바로미터 《정부희 곤충학 강의》
《정부희 곤충학 강의》는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가 곤충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쉽게 풀어 쓴 곤충학 입문서입니다. 곤충의 탄생과 진화부터 곤충의 몸 생김새와 여러 가지 변태 양상, 한살이와 생존 전략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풍부한 사진 자료를 곁들여 보다 쉬운 글로 풀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둘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곤충들을 목별로 담아내고 앞선 이론들이 곤충마다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책은 곤충을 전공하는 학생뿐 아니라 곤충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곤충의 모습과 생태, 행동 양상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응축되어 있습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을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진짜’ 곤충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길 바랍니다.
중등학생 이상 어른
펴낸날 2021-05-21 | | 글 정부희 | 사진 정부희 |
33,000원
29,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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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있는 곤충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어 줄 《정부희 곤충학 강의》
곤충은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서 살았고 지금까지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사는 동물 약 150만 종 가운데 곤충이 약 100만 종을 차지할 만큼, 다른 동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인간과 가깝게 살아온 곤충이지만, 곤충의 생김새나 어떻게 살아가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곤충을 학문으로 접하는 일은 수많은 곤충 종만큼 양이 방대할 뿐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는 20년 넘게 곤충을 연구해 온 곤충학자 정부희가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곤충학 이론을 쉽게 풀어 쓴 곤충학 입문서입니다. 곤충이 탄생하고 진화한 과정에서부터 곤충의 몸 구조, 한살이나 변태 같은 곤충의 생리 작용, 갖가지 생존 전략에 이르기까지 곤충에 대해 깊이 공부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이론을 선별해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복잡하고도 어려운 전문용어를 친절하면서도 쉬운 일상어로 풀어 쓰고 글로만 접했을 때 퍼뜩 와닿기 어려운 개념들은 사진과 그림, 도표 같은 풍부한 시각 자료를 함께 실어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직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지식을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곤충 관찰기를 펴내고, 여러 단체들에서 곤충 강연을 해 오며 곤충 전도사를 자처한 정부희 박사가 3년 동안의 집필 끝에 펴낸 《정부희 곤충학 강의》는 곤충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곤충학 교과서’로 자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곤충 분야가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제대로 된 곤충학 이론서가 부족합니다. 대학의 전공생들조차 대개 원서나 번역서로 공부하니 곤충에 호기심이 있는 비전문인들은 곤충 이론을 접하기 더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저에게 ‘곤충이 어렵다’는 말들이 점점 풀어야 할 숙제로 다가왔습니다. 언젠가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곤충학 이론’ 책을 써서 그동안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_4p ‘저자의 글’ 중에서
“곤충의 몸은 세 마디, 즉 머리, 가슴, 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칸짜리 기차와 비슷하지요. 첫 번째 칸인 머리, 두 번째 칸인 가슴과 세 번째 칸인 배로 연결된 기차 말입니다. 머리와 가슴 사이, 가슴과 배 사이가 부드러운 연결막으로 이어져 있어 몸이 유연합니다.” _34p. ‘곤충의 몸-머리, 가슴, 배로 이어진 세 칸 기차’ 글 중에서
▪ 오랜 관찰과 연구를 토대로 한 친절하고 명쾌한 곤충학 이론서
곤충 몸이 머리-가슴-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나 종에 따라 알-애벌레-어른벌레 단계를 거치는 불완전변태, 또는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단계를 거치는 완전변태로 한살이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곤충에 대한 기본 지식입니다. 하지만 머리-가슴-배 세 마디에 어떤 기관들이 딸려 있는지, 그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곤충이 변태한 과정마다 어떤 형태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구체로 다룬 국내 곤충학 책이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기존 곤충 학술서들은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내용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곤충 몸의 구조와 기능을 보다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이를테면 머리에 붙은 더듬이 구조는 여러 마디가 실에 구슬이 꿰어진 것처럼 연결되어 있고, 더듬이의 쓰임새는 주로 냄새 맡는 감각기관이며, 더듬이 생김새는 톱니 모양, 실모양, 야구장갑 모양 들이 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또한 곤충의 한살이에서 발생하는 탈피와 변태, 번데기, 날개돋이 같은 과정이나 소통법, 방어법 같은 생존 전략이 무엇인지 아주 상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론적 지식은 어렵기로 따지면 한없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내용은 빼고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선별하여, 곤충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하여 보다 쉽게 썼습니다. 또한 한자어로 점철된 전문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풀어 써서 곤충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이 책에 쓰인 이론은 저자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곤충을 관찰하고 치열하게 연구한 결과에서 비롯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지식 정보를 습득한다기보다 저자와 함께 현장에서 곤충을 관찰하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듯합니다.
“무당벌레를 건드리면 다리의 관절에서 노란색의 액이 방울방울 흘러나옵니다. 무당벌레는 위험에 맞닥뜨리면 종합적으로 여러 방어행동을 합니다. 몸 색깔은 경계색을 띠고 있고, 건드리면 죽은 듯이 다리 여섯 개와 더듬이를 배 쪽으로 오그려 붙이고 뒤집어집니다.” _147p ‘곤충의 반사출혈’ 글 중에서
▪ 곤충의 생태를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 자료가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에는 책 속에 담긴 이론을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는 곤충의 생태 사진이 풍부하게 실려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저자가 이야기한 곤충의 생김새 유형이나 한 생애에서 나타나는 생리 작용, 행동 양식 따위가 곤충마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한눈에 보고 지식을 직관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돕습니다.
▪ 둘레에서 쉽게 만나는 곤충들이 이론에 근거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부희 곤충학 강의》 5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루살이, 잠자리, 나비, 파리 같은 20개 곤충 목을 중심으로, 1~4장에서 다룬 이론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날개 구조가 어떤지, 주둥이가 어떤 형태인지, 어떤 방식으로 변태하는지 따위가 곤충목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 곤충학 공부에 한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 저자 소개 정부희
부여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산 아래 시골집에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내며 자연 속에 묻혀 살았다. 세월이 흘렀어도 자연은 저자의 ‘정신적 원형(archetype)’이 되어 삶의 샘이자 지주이며 곳간으로 늘 함께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30대 초반부터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전국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다시금 자연에 눈을 떴다. 성신여자대학교 생물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한국산 거저리과의 분류 및 균식성 거저리의 생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까지 거저리과 곤충과 버섯살이 곤충에 관한 논문을 60편 넘게 발표하면서 연구 활동에 왕성하게 매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와 고려대학교 한국곤충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고, 한양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같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우리곤충연구소를 열어 곤충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 주관하는 자생 생물 발굴 사업, 생물지 사업, 전국 해안 사구 정밀 조사, 각종 환경 평가 등에 참여하고 있다.
곤충의 대중화에도 큰 관심을 가진 저자는 각종 환경 단체 및 환경 관련 프로그램에서 곤충 생태에 관한 강연, 여러 방송에서 곤충을 쉽게 풀어 소개하며 ‘곤충 사랑 풀뿌리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5년 〈올해의 이화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정부희 곤충기> 《곤충의 밥상》 외 여러 책을 펴내고 있다.
저자의 글 4
1장 곤충의 탄생과 번영
1. 곤충은 언제 태어났을까 14
(1) 곤충의 탄생과 진화 14
(2) 곤충의 진화 방향 16
2. 곤충의 족보는 어떻게 될까 17
(1) 곤충의 친척 17
(2) 절지동물의 조상 18
(3) 구슬무당거저리 족보 20
3.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곤충이 살고 있을까 21
4. 곤충이 지구에서 번성한 까닭은 뭘까 23
(1) 몸이 작다 23
(2) 날개가 있다 24
(3) 뼈옷을 입고 산다 25
(4) 탈바꿈(변태)을 한다 26
(5) 한살이가 짧다 27
(6) 번식능력이 어마어마하다 28
(7) 생리적, 생태적 특성이 다양하다 29
(8) 생존 전략이 다양하다 30
(9) 남의 밥을 건드리지 않는다 30
2장 곤충의 몸 생김새
곤충의 몸-머리, 가슴, 배로 이어진 세 칸 기차 34
1. 머리, 감각기관이 집중된 곳 36
(1) 겹눈 36
(2) 홑눈 39
(3) 입틀 40
(4) 여러 가지 입틀 모양 43
(5) 더듬이 48
(6) 기타 용어들 56
2. 가슴, 이동 기관이 모여 있는 곳 60
(1) 가슴 60
(2) 다리 62
(3) 날개 67
3. 배,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이 위치한 곳 77
(1) 구조 77
(2) 생식기관과 꼬리털 78
(3) 소화기관 81
3장 곤충 몸의 원리와 생리 작용
1. 뼈, 곤충의 피부 88
(1) 큐티클 88
(2) 허물벗기 90
(3) 허물벗기를 진두지휘하는 호르몬 95
2. 곤충의 변태 96
(1) 곤충의 분업 96
(2) 여러 가지 변태 형태 98
(3) 완전변태와 불완전변태 곤충 가운데 누가 더 지구에 많을까 104
3. 곤충의 한살이 107
(1) 알 107
(2) 애벌레 121
(3) 번데기 129
(4) 어른벌레 135
4. 곤충의 몸에 대해 궁금한 것들 139
(1) 숨은 어떻게 쉴까 139
(2) 곤충은 어떻게 생식할까 143
(3) 곤충의 반사출혈 147
(4) 사회성 곤충은 집안을 어떻게 다스릴까 150
(5) 호흡색소가 있는 곤충 152
4장 곤충의 생존 전략
1. 휴지와 휴면 156
(1) 휴지(quiescence) 156
(2) 휴면(diapause) 157
2. 곤충의 소통 162
(1) 불빛으로 소통하는 곤충 163
(2) 소리로 소통하는 곤충 166
(3) 냄새로 소통하는 곤충 172
3. 곤충의 방어 전략 178
(1) 몸으로 방어하기 178
(2) 가짜로 죽기 179
(3) 소리 내기 180
(4) 보호색 181
(5) 경계색(경고색) 184
(6) 흉내 내기(의태) 188
(7) 화학방어(독 물질) 197
5장 꼭 알아야 할 곤충들
곤충의 분류 체계 202
입틀이 머리 안쪽에 있는 육각아문
1. 낫발이목 Protura 205
2. 좀붙이목 Diplura 206
3. 톡토기목 Collembola 207
입틀이 머리 바깥쪽에 있는 육각아문
1. 돌좀목 Archaeognatha, Microcoryphia 210
2. 좀목 Thysanura, Zygentoma 211
3. 하루살이목 Ephemeroptera 212
4. 잠자리목 Odonata 219
5. 강도래목 Plecoptera 237
6. 바퀴목 Blattodea 242
7. 사마귀목 Mantodea 247
8. 집게벌레목 Dermaptera 251
9. 메뚜기목 Orthoptera 254
10. 대벌레목 Phasmatodea, Phasmida 272
11. 노린재목 Hemiptera 276
12. 풀잠자리목 Neuroptera 288
13. 약대벌레목 Raphidioptera 293
14. 뱀잠자리목 Megaloptera 294
15. 딱정벌레목 Coleoptera 296
16. 파리목 Diptera 314
17. 밑들이목 Mecoptera 318
18. 날도래목 Trichoptera 320
19. 나비목 Lepidoptera 326
20. 벌목 Hymenoptera 353
부록 우리나라 곤충 분류 체계 목록 362
가나다차례로 찾아보기 372
참고 문헌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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