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모습 그대로 빛나는 가치를 찾아가는 마녀들의 성장 만화
검정마녀 미루 2권
무선 | 188×257 mm | 164 쪽 | ISBN 9791163142294
‘만약 남자 마녀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색다른 판타지 세계를 보여 준 《검정마녀 미루》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에서 편견을 딛고 마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미루의 모습을 그렸다면, 2권에서는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고 한층 성장하는 미루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커다란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미루, 언제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가문비. 작가는 전작보다 더 깊어진 주인공들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내 모습 그대로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미루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당당히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8세 이상
펴낸날 2022-01-20 | | 만화 류승희 |
13,000원
11,7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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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판타지로 풀어 낸 감동적인 성장 만화
‘만약 남자 마녀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색다른 판타지 세계를 보여 준 《검정마녀 미루》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에서 편견을 딛고 마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미루의 모습을 그렸다면, 2권에서는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고 한층 성장하는 미루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생명의 나무에게 인정받아 무사히 수련마녀가 된 미루. 복희와 어울려 놀고, 마법 공부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마녀 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나고, 몇몇 마녀는 유일한 남자 마녀인 미루 때문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가문비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러 곤경에 빠지게 되고, 미루와 복희는 가문비를 구하러 이름 없는 존재들이 모여 있는 침묵의 숲으로 간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커다란 상실감을 가지고 있는 미루, 언제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가문비. 작가는 전작보다 더 깊어진 주인공들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힘을 모아 잘못을 바로잡아 가고, 내 모습 그대로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미루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불현듯 찾아오는 어려움과 갈등을 어떻게 이겨 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이처럼 《검정마녀 미루 2》는 모험과 성장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어린이 만화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마녀의 숲을 여행하고, 어느새 미루와 친구들처럼 한 뼘 더 성장해, 세상을 당당히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것을 지키는 진정한 힘에 대하여
작가는 이번 책에서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진정한 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 냈다. 아버지의 죽음은 미루에게 큰 슬픔으로 남았고, 더 이상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집착을 갖게 한다. 무엇이 강한 힘인지, 자신이 정말 강해질 수 있을지 혼란스러워하는 미루의 모습은 성적이나 친구 관계, 장래 희망처럼 저마다 치열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숲고양이 오리의 목소리를 빌려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저씨가 말한 힘이 저런 거 아닌가요? 남들보다 잘살고 높이 올라가는 거요.”
“물론 그런 것도 힘이지. 하지만 마녀들의 진정한 힘은 소중한 것을 지키는 거야.”
우리를 좀 더 행복하게 만들고, 나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사실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거나 배고픈 작은 동물에게 밥을 주는 일, 그리고 슬프고 괴로운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공감해 주는 것처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결국 소중한 것들을 지켜 내는 진정한 힘이라고 미루와 친구들의 모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내가 사는 동네에 마법이 찾아온다면?
왜 신비한 마법사나 용감한 슈퍼히어로들은 모두 런던이나 뉴욕 같은 외국에서만 살고 있을까? 《검정마녀 미루》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내는 공간이 신비로운 이야기의 무대가 된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낡은 주택, 구불구불한 미로 같은 골목길, 세탁소나 미용실 같은 익숙한 가게. 작가는 우리 둘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위에 신비한 마법 세계를 겹쳐 놓는다. 동네 공터에서 길고양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오리의 모습이나, 까치고개에서 빗자루를 타고 ‘마녀의 숲’으로 날아가는 모습은 해외 판타지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 준다.
또, 미루와 친구들의 모험이 더 흥미진진해진 만큼 ‘마녀의 숲’도 더 깊고 신비로워졌다. 알록달록한 마법약 재료와 오래된 주문서로 가득한 마녀의 작업실, 환상적인 공간으로 통하는 수많은 문이 있는 검정마녀의 지하실, 갖가지 마법과 아름다운 풍경을 엿볼 수 있는 마녀 시험장, 오래된 책과 끝을 알 수 없는 계단이 솟아있는 숲 도서관 그리고 위험천만한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 침묵의 숲까지, 1권보다 더 방대해진 마법의 세계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은 만화를 그리는 류승희 작가의 신작
류승희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진다. 등장인물 가운데는 지극히 착한 사람도, 지극히 나쁜 사람도 없다. 성격이 모가 나서 조금 비뚤어진 사람, 늘 실수투성이에 소심한 사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처럼 대체로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렇게 약하고 소외된 등장인물들은 오히려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부조리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인물들이 펼치는 갈등과 그 속에서 쌓아 가는 우정에서 작가가 사람 사이 관계와 우리 사회 약자들,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검정마녀, 나약해 보이지만 내면의 강인함을 품은 미루, 미루 대신 동네 장난꾸러기들을 혼내 주는 가장 친한 친구 복희, 어딘가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뼈 있는 말을 툭툭 던지는 숲고양이 오리, 얄밉게 말하지만 알고 보면 상처를 가진 가문비처럼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매력 넘치고 정이 간다.
섬세한 연필 그림으로 표현한 풀과 나무, 꽃과 열매, 그리고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보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책 속에서]
- 마녀들의 진정한 힘은 마법이 아니야!
그럼 뭐가 힘인데요? (22p)
- 마녀들의 진정한 힘은 소중한 것을 지키는 거야.
이 멋진 숲과 마녀 세계를 지켜 내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단다. (48p)
- 미루야, 고모 마음속에는 말이야. 아직도 오빠가 살아 있어.
저 하늘에 별처럼 고모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어.
미루야, 아빠는 사라지지 않아 (68p-69p)
-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마녀들의 위대한 마법이지. (140p)
[본문 미리보기]
본문 10-11
본문 14-15
본문 116-117
본문 140-141
류승희 만화
두 아이 엄마, 10년 차 만화가 사이를 오가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좀 느려도 계속 걷는다는 마음으로 만화를 그립니다. 날마다 책상에 앉아 뭔가 끄적이고, 가끔 아이들과 산책을 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수집합니다.
지금까지 《나라의 숲에는》 《그녀들의 방》 《나리 나리 고나리》(모두 3권)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검정마녀 미루 1》을 펴냈습니다. 《나라의 숲에는》으로 ‘2013년 오늘의우리만화상’, 《나리 나리 고나리》로 ‘2020년 시카프어린이만화상’을 받았습니다. 《검정마녀 미루 1》은 ‘2021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수만화도서 50종’에 선정되었습니다. SNS에 짧은 일상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개똥이네 만화방은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를 단행본으로 엮어 냅니다.
9화 검정마녀의 외출
10화 여름방학
11화 가문비의 방문
12화 마녀 시험
13화 아빠의 기일
14화 가문비의 욕심
15화 사라진 문들
16화 가짜 가문비
17화 검은 그림자
18화 침묵의 숲
19화 빛의 바느질
20화 검정마녀 미루
번외 만화가의 작업실
작가의 말 내 모습 그대로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