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다 자연그림책>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 《들나물 하러 가자》가 나왔습니다. 달래, 씀바귀, 냉이, 미나리같이 우리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맛있는 들나물 서른한 가지가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그림과 나물들 특징을 담은 재미난 이야기 속에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먹고 살았고 지금도 우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숙한 들나물을 살펴보는 동안 우리 겨레의 문화와 생활상을 자연스레 익히게 될 것입니다.
5세 이상
펴낸날 2022-06-10 | | 글 보리 | 그림 이제호 |
15,000원
13,5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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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서 흔하게 나는 맛있는 들나물을 일러 줍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농사짓고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들’은 가장 중요한 터전이었습니다. 논밭에서 저절로 나는 들나물은 봄이면 입맛을 돋워 주고, 양식이 모자랄 때는 나물밥으로 끼니를 이을 만큼 중요한 먹을거리였지요.
《들나물 하러 가자》에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먹고 살았고 또 지금도 우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들나물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바로 앞 세대 어른들에게 들나물은 보릿고개를 넘기는 먹을거리 가운데 하나였고, 또 긴긴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이나 섬유소 같은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먹을거리였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모두 서른한 가지 나물이 나옵니다. 달래랑 냉이랑 씀바귀처럼 흔히 먹는 봄나물도 있고, 지느러미엉겅퀴, 짚신나물, 소리쟁이, 무릇처럼 이름만 들어서는 조금 낯선 나물도 있습니다. 하지만 들에 나가면 모두 쉽게 볼 수 있지요. 이 책에는 사람보다는 ‘들나물’이 주로 나옵니다. 들나물을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가까운 눈높이에서 그려 냈습니다.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 둘레에서 자주 봤지만 이름을 몰랐던 풀과 꽃이라는 걸 금세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아이들은 우리 땅에서 흔하게 나는 맛있는 들나물에 자연스레 흥미를 갖게 되고, 생김새와 특징도 구별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들나물 하러 가자》에서 볼 수 있는 나물 31가지
갈퀴나물, 개망초, 고들빼기, 고마리, 꽃다지, 꽃마리, 냉이, 달래, 돌나물, 떡쑥, 망초, 머위, 무릇, 미나리, 뱀밥, 벌씀바귀, 벼룩이자리, 별꽃, 소리쟁이, 수영, 쑥, 씀바귀, 양지꽃, 왕고들빼기, 원추리, 점나도나물, 제비꽃, 지칭개, 짚신나물, 호제비꽃, 황새냉이
▪나물 이름들을 우리 가락에 얹어 놓았습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들에서 나물을 캐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책은 옛날부터 민요를 부르며 나물을 캐고, 나물을 해 먹던 우리 겨레의 모습을 담기 위해 우리 민요 가락을 글에 살리고자 했습니다. '이개 저개 지칭개', ‘잡아 뜯어 꽃다지’, ‘나도 나도 점나도 나물’ '자박자박 짚신나물' '꼬들빼들 왕고들빼기' '돌아보니 돌나물' '소가 뜯어 쇠뜨기'처럼 아이들이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나물이 지닌 뚜렷한 특징을 찾아 노랫말처럼 나물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나물마다 풀이한 말이 한 편의 시이고 노래여서, 한 장면 한 장면 소리 내어 읽으면 음률의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에 자라는 거의 모든 풀들이 먹을거리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물을 시장에서 사 먹는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들판에서 흔하게 보는 풀들도 실은 제때 정갈하게 거두어 손질하면 모두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들에 나가서 책을 보고 나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체마다 이름을 달아 놓았습니다. 또 나물이 자라는 곳과 생김새, 먹는 부위나 먹는 법들을 쉽게 풀어 놓았습니다.
‘망초’는 겨우내 꽁꽁 언 밭에도 올라올 만큼 잘 자랍니다. 향긋한 ‘냉이’는 뿌리째 캐서 먹지요. ‘고들빼기’는 맛이 쌉쌀해서, 데쳐서 쓴맛을 잘 우려내야 합니다. ‘무릇’은 알뿌리를 푹 고면 엿처럼 끈적끈적해지고 달아서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하지요.
이처럼 이름 모를 풀인 줄 알았던 나물마다 모두 이름이 있고 오랜 세월 어른들이 먹고 살면서 터득한 정보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들나물 하러 다니면서 만든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전라북도 변산, 강원도 원주, 충청북도 제천을 두루 다니면서, 직접 들에서 나물하며 취재했습니다. 또 어떤 나물을 어떻게 해 먹었는지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하나하나 여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국수댕이’, ‘새똥’ ‘시금’처럼 도감에는 나오지 않지만, 지역마다 부르는 들나물의 다른 이름들을 책 속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들나물 하러 가자》에는 이른 봄부터 들이나 밭, 냇가에서 자라는 온갖 나물들이 나옵니다. 나물뿐만 아니라 벌, 나비, 등에, 노린재, 풍뎅이처럼 봄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도 장면마다 나옵니다. '머위'나 '쇠뜨기'처럼 어릴 때 모습과 다 자란 모습이 많이 다른 것은, 자라는 모습을 싣고 나물을 많이 캘 무렵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 글을 담았습니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눈이 녹고 움이 돋는 봄 들판부터 한창 봄기운이 무르익은 봄 들판까지 나타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물이 자라는 모습과 봄 들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들나물의 생태적 특징과 들나물을 해 먹는 법까지 들나물에 대한 걸 총망라한 그림책 《들나물 하러 가자》를 지금 만나 보세요!
▪우리 겨레의 지혜와 자연 생태를 고스란히 담아낸 <산들바다 자연그림책>
<보리 어린이 살림 그림책>이 <산들바다 자연그림책>으로 새롭게 개정되어 나왔습니다. 판형과 표지를 바꾸고, 표현과 구성도 지금의 정서와 어울리도록 다듬었습니다. 물론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게 한 기존 시리즈의 색깔이 흐려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우리 겨레는 오랫동안 산과 들과 바다에서 양식을 얻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산’, ‘들’, ‘바다’를 잘 알아야 합니다. 자연을 잘 알아야 자연과 잘 어우러져 오래 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들바다 자연그림책>은 이 세 자연 영역 안에서 우리 땅의 생태와 겨레의 지혜를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자기 둘레와 뿌리를 살펴보게 하는 이야기가 아이들의 감수성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바탕이 되어 줄 것입니다.
▶ 나라 곳곳의 산과 들과 바다를 오가면서 취재하고 채집해서 글과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 오랜 세월 어른들이 먹고살면서 터득한 정보와 지혜를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 본문 뒤에는 정보 글과 그림을 덧붙여 다양한 살림살이와 생태를 더 깊이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그림 이제호
이제호 선생님은 1959년에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나무 도감》 《곤충 전설》 《아주 작은 씨앗이 자라서》 들을 그렸습니다.
글 보리
보리출판사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좋은 것을 주고자,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땅에 사는 동식물, 겨레의 기초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그림책과 도감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겨레의 이야기와 노래를 책으로 담아내며, 아이들이 표현해 낸 글과 그림을 엮어 아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를 주고, 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본문 14-15쪽
본문 20-21쪽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