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이는 깜짝 놀라거나 무서우면 모습이 뾰족하게 바뀌는 고슴도치입니다. 어느 날 콕콕이는 밤톨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고, 마을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 바뀌는 모습을 친구들이 이상하게 볼까 봐 먼저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사건 때문에 마을 친구들의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되고 콕콕이는 곤란한 일을 겪게 됩니다. 콕콕이는 과연 오해를 풀고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5세 이상
펴낸날 2023-09-11 | | 글 김지현 | 그림 김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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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톨 마을에서 일어난 재미난 소동
고슴도치 콕콕이가 밤톨 마을에 이사 왔어요. 콕콕이는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향긋한 꽃이 가득한 밤톨 마을이 금세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콕콕이는 걱정이 많고, 겁이 많아요.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무서우면 가시를 뾰족하게 세워요. 콕콕이는 마을 친구들과 인사하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을 이상하게 볼까 봐 먼저 다가가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콕콕이는 시끌벅적한 소리를 듣고 언덕을 올랐어요. 마을 친구들이 웃고 떠들며 어디론가 신나게 가고 있었지요. 콕콕이는 자기도 모르게 마을 친구들을 쫓아갔어요. 그런데 마을 친구들이 엉뚱한 오해를 하는 바람에, 콕콕이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말아요. 콕콕이는 오해를 풀고, 마을 친구들과 무사히 인사를 나눌 수 있을까요?
▪‘처음’이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하고 행복한 이야기
《나야 나》에는 걱정 많고 겁도 많은 콕콕이가 등장합니다. 깜짝 놀라고 무서울 때마다 모습이 다르게 바뀝니다. 콕콕이는 이런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하지요. 그러니 낯선 마을로 이사 왔을 때 얼마나 떨렸을까요?
낯선 공간으로 떠나거나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고 어울리는 건 모두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아직 사회생활이 서툰 아이들에게는 더 크게 느껴지지요. 동화와 그림책에 ‘전학’이나 ‘이사’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건 이 때문입니다. 마음이 움츠러들면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게 됩니다. 남과 비교하며 쉽게 실망하거나 다른 점을 틀렸다 생각하며 부끄러워합니다. 그래서 새로 관계 맺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내가 누구인지 당당하게 말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나야 나》는 아이들에게 처음은 누구나 힘들다고 따뜻하게 알려 줍니다. 그리고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온전하고 멋지다는 것을 깨닫게 하지요. 더불어 이 모든 것이 걱정만큼 큰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콕콕이가 두려움을 이기고 새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된 실마리도 호기심과 엉뚱한 오해 때문이었거든요. 이처럼 콕콕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낯선 풍경도, 새로운 관계도 모두 삶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이며 금방 익숙해질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합니다.
▪일상에서 건져 올리는 환상
작은 존재를 바라보는 따듯한 마음
김지현 작가는 세상 모든 ‘소심이’들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나야 나》를 쓰고 그렸습니다. 중요하지만 때때로 무심하게 치부되는 ‘작은 감정’을 그림책 속에 온전히 담아서 읽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유쾌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관점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색색의 가을 빛깔은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합니다. 초록과 노랑, 갈색이 어우러진 그림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유쾌하고도 마음속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전달합니다.
작가 소개
김지현
일상의 크고 작은 낯선 순간마다 한없이 작아지는 소심이들을 위해, 처음이 두려운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떡해 의상실》 《출렁출렁 문어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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