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서 맨 처음 보는 책, 열다섯 권이 새로 더 나왔어요. 14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은 주위의 생명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말을 배우는 아기에게 꼭 맞는 책입니다. 이번에 덧붙여 펴낸 열다섯 권에는 아기들에게 꼭 보여주어야 할 세밀화를 새로 그려서 세트마다 주제를 정해 묶었습니다. 벌레나 꽃이나 산짐승이나 아기가 재미있어 하는 것부터 골라볼 수 있지요.
책을 펼치면 왼쪽에는 이야기 그림, 오른쪽에는 세밀화가 있습니다. 동물이나 식물을 단순히 이름만 일러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이야기 그림에는 생명체가 지닌 느낌과 정보뿐 아니라 똥 누는 이야기, 아플 때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숨바꼭질하는 이야기, 식구랑 친구랑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노는 이야기 등 아기가 자라면서 늘 겪는 생활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아기가 더 쉽고 재미있게 보며 '말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짐승의 터럭 하나하나, 새의 깃털 숫자, 물고기와 뱀의 비닐 숫자 하나 틀리지 않도록 정성껏 그린 세밀화는 온전히 살아있는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와 기법으로 그린 그림은 아기의 감각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두 꺼운 종이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보드북이라 아기들이 물고 잡아 뜯어도 잘 찢어지지 않고, 책 둘레를 둥글게 깎아서 아기들이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첫 장에 부모님이 읽는 글을 실어 책이'아기와 노는 법을 배우는 책'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9 엄마 손은 약속 : 약으로 쓰는 풀
20 어디까지 왔니 : 들에서 나는 풀
21 나도 따라 가요 : 맛있는 들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