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만화밥 14

만화가 류승희의 사소하지만 특별한 육아 일기

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

무선 | 140×210 mm | 224 쪽 | ISBN 9791163143802

보리 만화밥 14번째 권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 류승희의 첫 그림 에세이 책 《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이 출간됐다. 류승희 작가는 두 아이 옆에선 엄마이자, 책상 앞에선 만화가로, 집안일 하랴, 아이 돌보랴, 만화 그리랴 바쁜 가운데서도 아이들과 지내면서 마음에 앙금처럼 남는 순간을 붙잡아 틈틈이 그림일기로 기록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순간을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포착해 그려낸 그림 에세이로, 48편의 이야기 속에는 두 아이의 성장과 함께 초보 엄마도 함께 성장하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육아를 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아이와 기쁘고 즐겁게, 힘들고 어렵게 지내는 시간들이 결코 힘든 순간만은 아니라는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어른

펴낸날 2024-10-14 | | 만화 류승희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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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을 그리는 류승희 작가가 그려 낸 특별한 육아 일기

‘2023 오늘의 만화상’ 수상작가 류승희의 첫 그림 에세이 《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이 새롭게 출간됐다. 류승희 작가는 2013년 첫 작품집 《나라의 숲에는》으로 데뷔해 10년 동안 어린이 만화, 단편집, 장편 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쉬지 않고 꾸준히 그려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2019년부터 6년 동안 두 아이를 기르는 엄마로 아이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엄마로써, 만화가로써 마음에 남는 순간을 일상툰으로 틈틈이 기록했다. 모두 100화를 그려내, 그 가운데 48편만 가려 뽑아 단행본으로 묶었다. 기억 속에 꼭 담고 싶은 순간도, 감정도, 계절도 기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갈 뿐이다. 날마다 같은 하루가 흐르는 것 같지만 똑같은 날이 없듯, 그저 어리기만 할 것 같던 아이들도 어느 순간, 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은 그동안 여러 작품들에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고 다루고, 사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그려 내는 만화가 류승희가 그려 낸 첫 그림 에세이다.

 

언젠가 어른이 될 아이에게 선물할 날을 기다리며

6년 동안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그려 낸 그림일기

만화가 류승희는 두 아이가 예쁘고 귀여울 때, 엄마로써 실수할까 봐 불안하고 두려울 때, 아이가 무심코 내뱉은 놀라운 말 한 마디가 큰 울림으로 다가올 때, 혼자 울컥하고 비참할 때, 이처럼 마음에 앙금처럼 남는 순간을 그림일기로 기록했다. 모든 과정이 낯설고 새롭지만 엄마로써 역할을 맞닥뜨려야 할 때, 류승희 작가는 종이 위에 감정을 쏟아내고 곰곰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았다. 그러다 보면 엄마와 아이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감이 생겼다. 기록을 하며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었고, 그렇게 꾸준히 일상을 기록했다. 그림일기는 아이와 보냈던 순간순간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에는 아이가 자라면서, 초보 엄마도 함께 서투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바로 지금,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와 하루하루를 보내는 독자들에게 아이와 기쁘고 즐겁게, 힘들고 어렵게 지내는 시간들이 결코 힘든 순간만은 아니라는 다정한 위로를 전한다.

류승희 작가는 종이에 수작업으로 작업해, 단 하루도 똑같지 않고 날마다 다른 그날만의 느낌을 그려 냈다. 연필로 스케치를 해 현장성을 표현했고, 단순한 선과 노란 톤의 단색으로 묘사했다. 복잡하지 않게 그리면서 여백을 살려, 독자들에게 정확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당시 순간을 상상할 여백을 선물한다.

 

두 아이 곁에선 엄마, 책상 앞에선 만화가

똑같은 하루하루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사소한 발견

류승희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순간을 특별하게 포착한다. 만화 에세이는 태권도와 매미를 좋아하는 큰딸과 화려한 머리핀과 공룡을 좋아하는 둘째아들과 함께 걷는 등굣길이나 산책길, 함께 떠난 산과 바다에서 보고 듣고 겪는 일들을 솔직 담백하게 담았다. 어찌 보면 평범하지만, 류승희 작가만의 따뜻한 연필 그림과 단순하면서도 명징한 나레이션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휴일 아침부터 엄마를 찾고 집을 어지럽히지만,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거실 커튼을 보고 ‘커튼이 숨쉬고 있다’고 웃고 즐기는 아이들에게서 순수함을 발견하고, 세잎클로버에서 잎 하나를 찢어 네잎클로버로 만들어 건네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행운을 좇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겨야겠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일기를 쓸 때는 별것 아닌 것 같은 이야기도, 오랜 시간 동안 쌓이고 쌓이면 한 사람의 삶이 된다.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담긴 《틈틈이 기록한 엄마 마음》은 ‘사소한 매일이 쌓여 나를 만든다’는 단순한 진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저자 소개

류승희 | 만화

책상에 앉으면 만화가, 두 아이 옆에선 엄마. 그때그때 맞는 나를 꺼내 쓰며 십 년째 살고 있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작업이라 믿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오래오래 만화 그리며 잘 살고 싶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녀들의 방》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자매의 책장》 어린이 만화 <나리나리 고나리> (모두 3권) <검정마녀 미루> (모두 2권)가 있다. 

2013년에는 《나라의 숲에는》으로, 2023년에는 《자매의 책장》으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받았다.

 

들어가며 

 

1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루

하나보다 둘

후회 

기저귀 떼기

한숨 

가을의 시작 

잠자는 주문

거저리

입학통지서 

넷은 힘들어 

봄날의 곰 

담쟁이덩굴 

친구 관계 

주머니 

한 걸음 

산책

침대 

보물 상자 

청개구리와 사자 

외출 

매미 

머리띠

잡초 

이름 

엄마의 자리 

그림일기 

 

2부 

가장 좋은 거, 인생이구나!

손난로

목소리 

상상의 싹 

벚꽃 

네잎클로버 

어둠 

학교 놀이 

인사 

첫 심부름 

내려놓기

책상 

장갑 

3학년 

가족여행 

기록 

첫 니 

여행의 합 

아기 어린이

믿음

편지 

모르는 일투성이 

 

나가며 

 

작가의 말

점을 새기듯 오늘을 기록한다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