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조조는 특별한 걸 볼 수 있어

무선 | 152*215 mm | 176 쪽 | ISBN 9791163144373

5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당선작 조조는 특별한 걸 볼 수 있어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빠와 아빠의 애인과의 불편한 식사를 마치고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온 조조는 홀로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창밖으로 수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눈이 마치 투명 인간의 어깨에 내리듯, 사람 모양으로 공중에서 쌓이고 있었던 것이죠. 그날 이후 계속해서 그 장면을 곱씹던 조조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것을 취재하기 시작하는데요. 조조의 특별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이야기 끝에서 많은 걸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랑’ ‘희망’ ‘우정’ ‘용기와 같은 것들은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곁에 있다는 걸, 새로운 눈으로 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걸, 겨울을 지나면 봄이 온다는 것을요.

초등3-6학년

펴낸날 2025-11-25 | 1 | 글 정민지 | 그림 김연제 |

15,000원

13,5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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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당선작

심사위원 만장일치 선정!

동화 작가 김혜정, 책방 사춘기 대표 유지현 강력 추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찾아가는 섬세하고 따뜻한 동화

 

수상한 무언가가 곁에 자꾸 나타난다,

그것도 내 눈에만 보이는!

 

사랑, 희망, 우정, 용기, 이런 것들은 전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소중한 보물들을 찾아가는 여러분의 모험을 응원합니다.” - 작가의 말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것, 소중하고 특별한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보이지 않는 걸 볼 줄 아는 열한 살 조조의 특별 취재기

등 뒤에서 시선이 느껴져 돌아본 적이 있나요? 강아지가 아무도 없는 허공을 향해 짖는 걸 봤다거나, 혼자 있는데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은 적은요? 조조는 특별한 걸 볼 수 있어의 주인공 조조는 그런 수상한 낌새를 놓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피는 열한 살 아이입니다. 때론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지요.

어느 날, 아빠와 아빠의 애인과의 불편한 식사를 마치고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온 조조는 홀로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창밖으로 수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눈이 마치 투명 인간의 어깨에 내리듯, 사람 모양으로 공중에서 쌓이고 있었던 것이죠. 그날 이후 계속해서 그 장면을 곱씹던 조조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것을 취재하기 시작합니다. 투명 인간이라 의심되는 그것은 계속해서 조조의 주변에 나타나 존재감을 드러내고, 조조의 취재는 때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는데요. 과연 조조는 보이지 않는 그것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그건 정말 투명 인간이었을까요?

 

몰랐니? 네가 혼자라고 생각하며 외로워하던 그 순간에도,
너는 한 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다는걸.”
마음이 외로운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편지

아직 엄마의 빈자리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조조의 마음은 겨울처럼 시리고 외롭습니다. 친구들이 당연하다는 듯 엄마 이야기를 할 때, 어른들이 가게에 혼자 왔냐고 물으며 의아해할 때, 단짝 친구 지서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당당하고 거침없어 보일 때, 문득문득 그렇습니다. 아빠가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려고만 하고, 이 무척 바빠 조조가 잠든 늦은 밤에 들어와 손 한번 잡아 주지 않을 때도요. 조조와 비밀을 나누며 가까워지는 연우도 비슷한 그리움을 품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면서, 외로울 때면 혼잣말을 하고 때론 투명 인간 같은 누군가가 자기 옆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도 합니다. 조조와 연우처럼 우리도 외로움이라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외로움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릴 수 있거든요. 조조는 눈물이 날 것 같다가도 맨얼굴로 햇볕을 맞는, 좋아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요.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도 창 너머로 마주하는 수상한 장면을 붙잡습니다. 때론 자기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을 찾아 나서고, 먼저 다가와 우산을 씌워 주는 인연을 놓치지 않고 친구로 만들어 함께 외로움을 견딜 줄도 압니다.

이처럼 겨울은 오히려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또렷이 알려 주는 계절입니다. 추운 날 맞잡은 손이 손난로처럼 따뜻하게 느껴지고, 눈이 내리니 곁에 있던 투명 인간의 형태가 드러나는 것처럼 말이에요. 책장을 넘기며 조조의 특별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들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랑’ ‘희망’ ‘우정’ ‘용기와 같은 것들은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새로운 눈으로 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걸,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걸 말이죠.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면, 열한 살의 겨울을 온전히 지나고 마침내 봄을 맞이하게 되는 조조처럼 우리들 마음속에도 희망이란 새싹이 하나둘 자라날 것입니다.

 

할까 말까 고민될 땐 일단 해 보는 거야!”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용기

조조는 특별한 걸 볼 수 있어는 제5회 보리 <개똥이네 놀이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 이후, 12개월 동안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되면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입니다. 우리가 가진 다양한 마음을 어루만지며 많은 공감을 얻었기 때문인데요.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도 늘 어렵고 복잡하다는 걸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합니다. 세심하고 깊이 있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통해, 독자들이 자기 마음속 여러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잔잔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지서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조는 사람의 마음이 참 복잡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에도 모르는 모습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잠들기 전까지 지서의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아빠의 마음에 대해서도요.”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여러 겹입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그렇습니다. 조조는 투명 인간의 존재를 밝혀 나가면서 겹겹이 쌓인 마음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자기와 타인을 이해해 나갑니다. 용기를 내는 것 또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요. 얼굴이 빨개지는 게 싫어 새로운 일은 시도하지 않았던 조조가 두려움을 마주한 뒤에 처음으로 스케이트에 올라타 한 발짝을 떼어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조조는 점차 자기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며, 이별이라는 삶의 과정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배우게 됩니다.

 


 

 

햄버거를 먹다가 생긴 일

내 눈에만 보이는 것

악몽 같은 하루

할머니의 팔순 잔치

취재 동료가 생기다!

지서와 연우 사이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야!

서서히 드러나는 실체

두 가지 단서, 향기와 패딩

아빠도 투명 인간?

투명 인간이 조조 곁에 있는 까닭

어느덧,

 

작가의 말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