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박새 로이 곤출 리앙

무선 | 150*200 mm | 252 쪽 | ISBN 9791163144359

어느 날 철새들을 동경하게 된 로이는 멀리 날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무작정 비법을 알려 줄 친구를 쫓아서 머나먼 수평선 너머로 날아오릅니다.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 네가 사랑하는 것, 그것들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 봐.”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낱말, 꿈과 행복. 나를 진정 충만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길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꿈을 좇아 헤매고 부딪히고 아파하는 그러나 다시금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성인 및 청소년

펴낸날 2025-11-17 | 1 | 글 느린초록 | 그림 느린초록 |

22,000원

19,800원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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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행복을 향한 날갯짓,

마음속에 바람이 불어오면 고민 말고 훌쩍 날아올라요!

동백숲에 사는 박새 로이와 곤줄박이인 리앙’. 둘은 성격도 취향도 다르지만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함께 사는 식구입니다. 평범한 일상이 흐르던 어느 날,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던 로이 눈앞에 철새들이 지나가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에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도요새 마요를 만나서 멀리 날 수 있는 비법을 물어보지만 무리가 급하게 떠나는 바람에 답을 듣지 못합니다. “나도 멀리 날아다니고 싶어.” 로이는 고민 끝에 리앙과 함께 마요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마음속에 불어온 바람을 타고서 꿈을 좇아 힘차게 날아가지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마음은 이미 건조해져 버린 지 오래입니다. 꿈이라는 낱말을 들을 때도 오글거린다며너스레를 떨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며 아무런 감흥이 없지요. 그러나 우리는 매 순간 꿈의 파편들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유달리 향긋하거나 문득 바라본 노을이 찬란히 반짝여서, 잔잔히 흐르는 강물 위 윤슬이 아롱다롱 빛나서 마음을 빼앗긴 적 없나요? 이렇게 짧은 순간 피어오른 설렘과 아련함은 바로 꿈과 마주한 마음속 풍경입니다. 박새 로이 곤줄 리앙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꿈과 행복, 그 찰나의 순간을 따뜻한 이야기로 펼쳐 보입니다. 평생 동백숲을 벗어나 본 적 없던 로이가 자기 세계를 차근차근 넓혀나가는 모습처럼 다시금 꿈을 품는 것만으로 일상이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 보여 주지요. 바람이 불어올 때, 로이처럼 훌쩍 떠나보면 어떨까요? 길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요.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 네가 사랑하는 것, 그것들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 봐.”

꿈을 좇아 만나고 헤어지고 헤매고 교차하는 이들을 위한 찬가

로이와 리앙은 도요새 무리를 찾아가는 하늘길 위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납니다. 할아버지가 숨겨 놓은 보물을 찾는 개구리 꾸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은 토끼 ’, 무리에서 벗어나 당당히 농사짓는 루미’, 물 밖에서도 자유롭고 싶어 보드를 타는 거북이 고고’, 재즈를 자신의 새로운 깃털과 목소리로 삼은 아리까지, 저마다 꿈과 행복을 좇으며 부딪히고 아파하고 헤매지만 그럼에도 다시 나아갑니다. 꿈을 찾아가는 이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기도 하지요. 그 모습은 일상 속 우리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학벌, 재력, 명예사회가 부르짖는 다양한 가치들을 맹렬히 추구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꿈의 파편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요.

박새 로이 곤줄 리앙진짜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 삶이 얼마나 충만해질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태양을 놓쳐 버린 뒤에야 자기가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전작 새 그림자속 별 이야기처럼 누군가와 비교하거나 혹은 시켜서 가진 게 아니라 오직 자기 바람만이 가득 담긴 꿈, 그 소중함에 대해서 힘주어 말합니다. 꿈은 꼭 거창하거나 멋져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나에게 집중할 때 그 찬란함을 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합니다. 만약 꿈을 좇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해도 눈앞에 풍경은 분명 어제와 다를 것입니다. 내가 선택한 순간이란 걸 알게 될 테니까요.

 

작은 새싹이 언젠가 숲이 되길 기다리며

천천히 흐르는 그 순간들을 기록하는 느린초록

느린초록<계란말이 버스>(모두 2), 새 그림자등을 펴내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규정 작가가 딸과 함께 만든 창작 레이블입니다. 작은 새싹이 끝내 숲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느린 시간들이 쌓여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믿음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박새 로이 곤줄 리앙느린초록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집 마당으로 찾아온 박새, 곤줄박이와 나눈 교감의 순간을 꿈을 향한 아름다운 서사로 풀어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자연스럽고 조화롭고 자유로운세상을 꿈꾸며, 그 세상으로 향하는 오솔길 같은 이야기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펴낼 예정입니다.

 

 

한 잔, 동백숲에 부는 바람

두 잔, 진짜 보물

세 잔, 더 맛있는 빵

네 잔, 같은 꿈

다섯 잔, 훌륭한 나침반

여섯 잔, 행복을 찾아서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