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어린이
내가 미운날
《내가 미운 날》은 오승강 선생님이 1985년 출간한 동시집《분교마을 아이들》 이후에 내는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지금은 도움반이라 불리는 특수학급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 사십 편과, 일반 학급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 스물한 편을 실었습니다. 서럽고 아플 때도 많지만 서로 돕고 어울릴 줄 아는 도움반 아이들과,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도 돕는 일반 학급 아이들의 모습이 꾸밈없이 담겨 있습니다. 깊은 울림을 주는 오승강 선생님의 동시와, 장경혜 화가의 정겹고 아기자기한 연필 그림을 함께 만나 보세요.
저자 오승강 장경혜 | 출간일 2012-10-18 | 대상연령 어린이
보리어린이
샬그락 샬그란 샬샬
이무완 | 저자 삼척 서부초등학교 35명 어린이 시 | 출간일 2012-11-11 | 대상연령 어린이
보리어린이
나는 못난이
산골 마을은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뭇 생명들이 서로 소통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시인은 이곳에서 농사지으면서 보고 듣고 겪은 것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가 잊고 있던 것,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서로 뽐내지 않고 저마다 자기 빛깔을 내며 살아가고, 똑같은 땅에서 고구마는 달게, 땅콩은 고소하게, 고추는 맵게, 오이는 길쭉하게, 방울토마토는 둥글게 자라납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데도 봄이 되면 냇가에 버들강아지가 싹 트고 산밭에 매화가 핍니다. 당연하지만 깨닫지 못했던 신비한 땅의 조화요, 자연의 질서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이 시집은 작은 벌레 하나도, 작은 들꽃 하나도, 지나가는 바람 한 줄기도 내가 있게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마음들을 만나게 합니다.
_‘꽃처럼 아름다운 산골 마을 이야기’에서 (조월례, 어린이 도서 평론가)
저자 서정홍 신가영 | 출간일 2013-05-21 | 대상연령 초등전학년
보리어린이
저 풀도 춥겠다
“안개가 다 덮어서 하나도 안 보여요.”
“선생님, 안개가 산을 다 먹었어요.”
우리 학교는 저만치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발아래 시가지가 펼쳐지는 산허리쯤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안개가 끼는 날이 많지요. 저 멀리 바다에서부터 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라도 하면 발아래로 한 뼘 앞이 안 보입니다. 그런 날은 “어서 나가서 보자. 산이 다 먹히면 우짜노?” 하면서 우르르 달려 나가 좁다란 운동장 끝에 서서 안개 낀 송도 바다 쪽을 내려다봅니다. (……)
늘 펄쩍펄쩍 뛰어다니거나 쫑알쫑알하던 아이들이 자욱한 안개 속에 서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뿌윰한 안개 속에 선 저 아이들 마음은 어디까지 가닿는 걸까요? 그 평화를 깨뜨릴까 봐 말도 붙이지 못합니다.
_박선미, “삶을 가꾸는 참 좋은 공부, 시 쓰기”에서
박선미 엮음 | 저자 부산 알로이시오초등학교 어린이 | 출간일 2017-07-19 | 대상연령 초등학교 저학년
살아있는교육
엄마 아빠랑 함께 쓴 일기
아이, 부모, 교사를 이어준 행복한 징검다리
‘학부모 모둠일기’를 만나 보세요!
“아이들의 아픔과 상처는 부모님과 단단히 이어져 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선 같은 길 위에서 만나야 했다. 고단하고 바쁜 일상을 사는 부모님들이 살아가면서 글을 쓰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가 보지 않은 길이라고 길이 없다고 말할 순 없다. (…) 2학년 1반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가 보지 않은 길을 같이 나서자고 조심스레 제안했을 때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함께 해 나갔다. 여럿이 같이 간다면 그 길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테니까.”
주순영 | 저자 치악초등학교 2학년 1반 아이와 부모님 글 | 출간일 2012-09-04 | 대상연령 초등 저학년 부모책